춘천 ‘사이로 248 출렁다리’, 이동약자들에겐 ‘그림의 떡’
장애인 이용 불가, 되돌아가는 사람 다수
타지역 출렁다리 관광약자 접근성 고려와 대비

지난해 12월 개통한 춘천 ‘사이로 248 출렁다리’가 봄철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 등 관광약자의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오전 방문한 ‘사이로 248 출렁다리’. 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리를 찾았다. 의암호 위를 가르지르는 출렁다리는 의암공원과 근화동 유수지, 춘천 공지천 일대를 연결하고 있으며 걷다 보면 춘천대교와 레고랜드 등 주요 관광지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방문객들은 다리 초입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출렁다리를 건널 수 없다는 안내 때문이었다. 현재 출렁다리는 내부 안전 매뉴얼에 따라 휠체어를 포함한 전동기구, 자전거 등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춘천에 사는 장애인 A씨는 “날씨도 좋아서 단체로 놀러 왔는데 휠체어는 지나갈 수 없다고 안내받아 그냥 집에 간다”며 “지역 세금으로 조성된 공공 관광 인프라가 특정 계층에게만 허용되는 구조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타 지역의 출렁다리들은 관광약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춘천과는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경우, 케이블카와 출렁다리 모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5월 개통을 앞둔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폭 2.5m의 넉넉한 보행 공간을 확보해 휠체어 이동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사이로 248 출렁다리’의 경우 폭이 1.5m로 좁아 휠체어나 자전거 등은 안전상의 이유로 진입이 어렵다”며 “보행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승강기를 통해 다리 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강기가 옥외에 설치돼 있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점검 시간을 제외하고는 전면 개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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