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무관”…관세전쟁 와중 중국이 미국에 공개한 ‘이것’
CNSA “달에서 채취한 토양은 모든 인류가 공유해야할 보물”
![지난 2020년 12월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에 탑재된 파노라마 카메라로 촬영한 달 표면의 모습. [로이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6/ned/20250426120223404pmir.jpg)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 우주당국이 미국을 포함한 6개국의 과학자들에게 달에서 채취한 암석을 조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최근 관세 부과로 촉발된 미·중 무역전쟁이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는 와중에 중국 우주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내려 주목을 끌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지난 2020년 발사된 창어 5호에서 채취한 달 토양 샘플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는 미국 기관 두 곳이 접근할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는 미국의 브라운 대학교와 스토니 브룩 대학교 외 프랑스, 독일, 일본, 파키스탄, 영국 소속의 기관들도 함께한다.
샨 중더 CNSA 청장은 “달에서 채취한 토양은 인류 전체가 공유해야할 보물”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제정된 법에 따르면, NASA는 의회의 명시적인 승인 없이는 중국 또는 중국 소유 기업과의 협력이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CNSA의 연구원들은 NASA가 채취한 달 토양에 대해 접근할 수 없었다.
![지난 2020년 11월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하이난성 원창의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이륙하는 모습. [로이터]](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6/ned/20250426120223739jxeb.jpg)
CNSA는 지난 2023년 창어 5호를 통해 채취한 달 토양을 분석할 연구 기관을 모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도 미국과 중국의 우주당국 관계자들은 달 샘플 교환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협상이 타결되진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조지워싱턴대학교 우주정책 연구소의 소장이었던 존 록스던은 최근 양측간 이뤄진 협력은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주 기술에는 통제가 있지만, 달 토양에 대한 분석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전혀 없다면서 “이는 과학 분야에서 이뤄지는 국제 협력이며, 일반적인 일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245%의 관세율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은 미국에 대해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으로 인한 긴장 수위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미국과의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한 상태다.
록스던 소장은 창어 5호에서 채취한 달 토양에 대해 “지난 1960년대에 아폴로호가 채취한 토양보다 약 10억년 정도 더 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달의 화산 활동이 예상보다 훨씬 최근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샨 청장은 “CNSA는 앞으로도 국제적 우주 교류와 협력에 더욱 활발하고 개방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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