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돈 떨어졌냐고? 재밌으면 그만” 거침 없는 애엄마 입담 들썩[스타와치]

이슬기 2025. 4. 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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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DB

[뉴스엔 이슬기 기자]

32년 만에 연극 무대를 선택한 이영애의 유쾌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산소 같은 여자, 신비주의 여배우라는 타이틀보다 엄마 이영애가 돋보이는 대화도 주목할 만 하다.

이영애는 오는 5월 연극 '헤다 가블러'로 관객을 만난다. 32년 만의 연극은 이영애에게 '홍보'에 대한 고민을 안긴 모양새. 여러 매체를 두고 고심한 듯한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그가 선택한 소통 창구는 홍진경의 '공부왕 찐천재'와 ‘김영철의 파워FM’였다. 거침이 없는 유튜브 생태계에 얼굴을 비추고, 5년 만에 라디오 부스를 찾은 이영애에 대한 기대가 커진 건 당연한 일이었다.

먼저 '찐천재'를 찾은 이영애는 "연극 홍보를 하기 위해 생각하다가 홍진경 씨 채널에 나가고 싶었다. 엄마로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겠다 싶었다. 나도 우리 아이들이 공부 잘했으면 좋겠다. 유명한 1타 강사들 만나고 그런 게 너무 부럽다 다른 것보다 그게 제일 부러워. 그 진심이 느껴져서 뵙고 싶었다"라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진경 씨를 좋아하니까. 본인이 힘든 일 겪고 나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 직업인지 모르겠다. 저도 진경 씨를 통해서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혼자 있을 때 웃을 일 없으면 진경 씨 통해서 웃고. 나는 그렇게 너무 행복한 직업이 없는 것 같아요"라는 팬심을 전하기도.

이영애는 공개적인 방송에서 가족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딱히 거부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진짜 애 낳고 이러니까. 인생 뭐 있어. 재밌게 사는 게 최고지. 그래서 이영애의 만찬 이런 프로에 우리 애들 다 데리고 나오고 그랬다"라면서 "당시 사람들이 이영애 돈 떨어졌나. 그런 댓글도 달더라. 뜬금 없이 이영애가 애랑 남편을 왜 끌고 나와 그러더라"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또 "근데 우리 딸이 TV 나오는 거 좋아해서. 왜 조금 나와 하고 울었다"라는 비화를 전하기도.

실제로 이영애는 한남동, 이태원에 위치한 자택에서 민낯 주부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영애는 딸이 오자마자 "엄마 쫄면 한다. 쫄면 좀 먹을래"라고 묻거나 "시험 기간이라 딸이 일요일에도 학원에 갔다가 왔다. 그래서 유부초밥, 시저 샐러드 등을 싸줬다. 다 먹었는지 확인하겠다"고 하는 등 현실 엄마 모먼트로 눈길을 잡았다. 그는 마지막 키스 질문에 대해서도 "매일 한다. 어제도 했다"고 변함 없는 금슬을 드러냈다.

쿨한 대화는 '파워FM’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연극 도전에 대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텐데 젊은 친구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다. 코미디는 아니지만. 재해석을 한 부분이 있다. 당시 사회에서 억압된 여성, 해방되고 싶은 여성의 욕망을 담은 극인데 현대 사회에 얻는 억압과 스트레스에 대한 공감이 있을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설렘으로 시작했다가 걱정이 슬슬 됐다. 그리고 지금은 부담이 만 배가 됐다. 모르면 용감하다고 제가 무식해서 제 발등을 찍었다"라며 오랜만의 연극 도전에 대한 떨림을 이야기했다. 다만 이영애는 "누가 물어보면 너무 힘든데 너무 너무 재밌다고 표현을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니까. 공부하고 토론하고. 같이 작품 이야기를 하는 순간들이 재밌다. 그런 과정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제가 기억력이. 이 기억력으로 대본 외우는 게 신기할 정도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가요도 듣고 막 그렇게 하나요? 뭐 빠져있는 혹시 노래 같은 거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제 딸이 벌서 15살이다. 그래서 제가 아이돌을 완전히 다 꿰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투바투(투모로우바이투게더)부터 시작해서 NCT, 보넥도(보이넥스트도어) 노래 들으면 다 알구요. 콘서트도 같이 간다. 겸사겸사 저도 젊어지고 저도 딸 따라서 이렇게 같이 조공도 바치고 했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이영애는 "저 10대 20대는 뭐 그렇게 빠진 적이 없었는데 제 딸이 이렇게 빠지니까 저까지 그렇게 되더라. 또 아이돌 친구들이 너무 또 열심히 하고. 저도 어리지만 본받을 점도 많더라고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하면 이영애는 ''헤다 가블러' 연습하면서 가끔 이제 김밥이나 떡볶이 이런 거 시켜 먹거든요. 그래서 제가 떡볶이를 먹고 있으니까 우리 연극하시는 이승주 배우분이 "선배님 떡볶이도 드시는 거예요?"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제가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떡볶이 나도 먹죠" 그랬다. 떡볶이 그런 거 안 먹을 줄 알았나 봐요. 제가 뭐 이렇게 유기농만 먹을 줄 아셨나 봐요. 그래서 아니에요. 저는 인생이 인스턴트예요. 라고 했어요. 저도 인스턴트 좋아해요. 시간 없을 때 인스턴트 많이 먹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이영애는 자신에 대한 편견에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스스로 인스턴트 인생이라 밝히고 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재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이영애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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