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대폭 줄여…美 수출 72% 급감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대미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대폭 줄이자 미국의 주간 돼지고기 수출이 7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농무부 발표를 인용해 4월 11~17일 한주간 미국산 돼지고기의 주간 중국 수출량은 전주(4월 4~10일)보다 1만2030t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산 돼지고기 대중국 주간 수출량은 2020년 5월 코로나19 팬데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차질을 빚은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전체 미국산 돼지고기의 주간 순수출량은 5800만t으로, 전주보다 72% 급감했다. 아울러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47만5000t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그 가치는 11억달러를 넘는다. 중국은 멕시코와 일본에 이어 3위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현재 중국산 수입품에 125%의 상호관세와 펜타닐 유입의 책임을 물은 20%의 징벌적 관세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실질적 관세율은 156%에 달하며, 미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산 돼지고기가 적용받는 관세는 172%에 달한다. 협회는 "현재 관세율로 미국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줄이는 반면 브라질 등 다른 국가로부터 돼지고기 수입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 이외 브라질, 스페인, 칠레, 네덜란드, 캐나다 등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1~17일 한주 간 중국은 18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했는데 이는 전주의 7만2800t에서 큰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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