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노란데?" 당장 병원 달려가야 할 이 병…방치했다간

박정렬 기자 2025. 4.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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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199) 황달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손이나 몸통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큰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지만, 눈의 공막 부분(흰자위) 색깔이 노랗게 변하면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로 간 질환, 췌장질환, 간담도계 악성질환, 용혈성 질환 등이 원인으로 이 경우 곧장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낭 및 담관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담즙이 체내에 쌓이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소화액 중 하나인 담즙은 녹황색의 진하고 끈끈한 액체다. 적혈구 헤모글로빈 대사산물로 생성돼 간에서 섭취 후 담낭에 보관됐다가, 지방 섭취 시 담관을 통해 소장으로 분비돼 지방 소화작용을 돕거나 콜레스테롤의 배설 및 해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담즙이 체내에 쌓여 발생하는 '황달'은 원인에 따라 비폐쇄성 황달과 폐쇄성 황달로 나눌 수 있다.

비폐쇄성 황달은 적혈구의 과다 파괴로 정상적인 간 담즙 섭취 능력보다 많은 양의 담즙이 혈중 내 축적되는 경우 생긴다. 약물, 독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간염, 간경화 등으로 간세포 손상이 발생해 간 기능이 나빠질 경우에도 황달이 나타난다. 간에서 담즙을 섭취하지 못해 혈중 내 담즙이 축적돼 생기는 현상이다.

적혈구나 간세포에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폐쇄성 황달을 의심해야 한다. 종양이나 담석 등에 의해 담관이 막힌 경우로 담낭에 보관돼 있다가 지방 소화 시 분비되는 담즙이 막힌 담관으로 축적되면서 황달이 발생하는 것이다.

황달의 원인을 파악하려면 혈액 검사나 복부 초음파 등을 시행해야 한다. 담도, 담관은 경험이 많지 않으면 병변을 놓치기 쉬운 부위라 숙달된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초음파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폐쇄성 황달은 제때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복막염으로까지 진행돼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제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치료는 담관에 돌이 발견되면 췌담도 내시경을 통해서 돌을 제거해 주고 플라스틱 형태의 스텐트로 감압을 해준 뒤, 추후 담낭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외부 기고자 - 박재우 부천 서울조은내과의원 대표원장(전 분당서울대병원 진료교수)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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