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또 승부 뒤집은 SK, 역대 최강 역전의 명수

이재범 2025. 4. 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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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SK는 1쿼터에서 앞서면 역전패를 잘 허용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1쿼트를 뒤진 채 2쿼터를 맞이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때문에 1쿼터를 앞선 경기에서 거둔 승수보다 1쿼터를 뒤졌을 때 맛본 승리가 더 많다. 역전의 명수다. 이 장점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그대로 나오고 있다.

서울 SK는 수원 KT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해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놓았다.

1,2차전 모두 출발이 좋지 않았다. 1쿼터에서 주도권을 뺏겼다. 1차전에서는 11-21, 2차전에서는 15-18로 뒤졌던 SK는 2쿼터부터 추격을 시작해 결국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SK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쿼터를 앞선 20경기에서 18승 2패, 승률 90%를 기록했다. 총 54경기 중 1쿼터를 앞선 게 20경기라는 건 굉장히 적은 수치다.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부산 KCC, 고양 소노와 함께 최하위다.

대신 1쿼터를 뒤진 29경기에서 20승 9패를 기록한 덕분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참고로 1쿼터를 동률로 마친 건 5경기(3승 2패)다.

보통 1쿼터를 앞섰을 때 이긴 경기가 1쿼터를 뒤졌을 때 역전승한 경기보다 더 많다. SK는 각각 18승과 20승으로 반대다. 10위 서울 삼성도 1쿼터를 앞섰을 때 6승(16패), 1쿼터를 뒤졌을 때 8승(22패)를 기록해 SK처럼 승수 편차가 -2승이다.

1쿼터를 뒤진 경기에서 20승을 올린 게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짐작이 되지 않을 것이다.

20승은 2017~2018시즌 원주 DB의 22승(14패) 다음으로 역대 2위다. 당시 DB는 김주성을 4쿼터에 주로 투입해 역전승을 많이 거뒀다.

역대 최고 승수를 챙긴 DB가 1쿼터를 뒤진 경기에서 기록한 승률은 61.1%(22승 14패)다. SK는 이보다 더 높은 69.0%(22승 9패)다,

69.0%는 10개 구단으로 운영된 1997~1998시즌 이후 최고 승률이다. 기존 1위는 역시 SK가 가지고 있었다. SK는 2012~2013시즌 1쿼터를 뒤진 19경기에서 13번 역전승을 거둬 승률 68.4%를 기록했다.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의 장기를 그대로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에 다가섰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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