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이 된 '거포' 먼시, 다저스와 이별의 시간 빨라진다…'23G 동안 홈런이 단 1개도 없다!'

이상희 기자 2025. 4. 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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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 '거포' 3루수 맥스 먼시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시즌이 개막한지 한 달이나 됐는데 아직 홈런을 단 1개도 치지 못했다. '거포'라는 애칭은 이제 개나 줘야할 듯 싶다. 버릴수도 없고, 함께 가기도 부담이 되는 '계륵' 신세가 되버렸다.

먼시는 26일(한국시간)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총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8, 4타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단 1개도 치지 못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고작 0.529에 그치고 있다.

미국온라인 매체 '올벳'은 이런 먼시를 두고 "다저스 3루수 배트가 시원한 맥주보다 더 차갑게 식어버렸다"며 조소했다. 매체는 이어 "먼시 때문에 다저스는 트레이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부터 이미 대체자원을 찾기 시작했다"며 "다저스는 내년에 먼시에 대한 팀 옵션 10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측의 이별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전망했다.

(맥스 먼시)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가 올 스프링캠프에서 KC를 상대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먼시는 지난 2015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뛴 2시즌 동안 성적은 타율 0.195, 5홈런 17타점으로 처참했다. 그러나 2018년 현 소속팀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며 야구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빅마켓 팀으로 이적한 먼시는 단숨에 시즌 35홈런 79타점 OPS 0.973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이듬해인 2019년에도 총 141경기에 나와 타율 0.251, 35홈런 98타점 OPS 0.889를 기록하며 전년도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이후 먼시는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3루수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쉽게 치는 것은 물론 2021년과 2023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36홈런을 달성했다. 2023년에는 그 어렵다는 105타점 마저 기록했다.

먼시의 활약에 고무된 다저스는 시즌이 끝난 뒤 그에게 2년 24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안겨줬다. 2026년 시즌 1000만 달러의 클럽 옵션까지 포함된 계약이었다.

통장이 두둑해졌기 때문일까. 먼시는 계약을 한 뒤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졌다. 그리고 결국 지난해 부상과 부진을 겪으며 타율 0.232, 15홈런 48타점에 그쳤다. 그리고 올해는 아직 홈런을 단 1개도 치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 3루수 관련 트레이드 루머가 시즌 초부터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매체는 "여러 지표가 말해주듯 먼시의 전성기는 끝난 것 같다"며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하는데 있어 먼시는 타선에서 '블랙홀'이 됐다"고 진단했다.

경력과 연봉 등을 고려할 때 단 시간에 먼시의 입지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월드시리즈 2연패'에 새로운 3루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다저스는 분명 과감하게 움직일 수 있는 팀이다.

먼시가 앞으로 어떤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맥스 먼시©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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