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없었다' 광주, 알힐랄에 0-7 대패… ACLE 8강서 끝

이재호 기자 2025. 4. 2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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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기적은 없었다. 모든 것이 불리했던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기란 불가능했다. 광주FC의 기적은 여기까지였다.

ⓒ프로축구연맹

광주FC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0-7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선수단 가치만 무려 약 1억8000만유로(약 2900억원)인 알 힐랄은 사우디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ACLE에 참가해 리그 페이즈에서 7승1무로 서아시아 1위의 압도적 성적을 거뒀다. ACL 결승 진출만 9회며 4회의 우승으로 아시아 최고 명문 중 하나인 알 힐랄을 선수단 가치 약 860만유로(약 140억원)인 광주가 맞서야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6분부터 선제골을 주며 광주가 원치않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전반 6분 왼쪽에서 코너킥을 라치오에서 뛰었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가까운 포스트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알 힐랄이 앞서갔다.

전반 25분에는 왼쪽이 뚫린 광주를 공략한 알 힐랄은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리자 벤피카에서 뛴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컷백 패스에 곧바로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3분에는 광주가 지배하고 있다가 공을 뺏겼을 때 역습 기회에서 중앙선 바로 뒤에서부터 내달려 패스를 받은 주장 살렘 알 도사리가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골을 넣어 3-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알 힐랄은 전반전 66%의 볼점유율에 슈팅 11개 유효슈팅 6개로 압도했고 광주는 슈팅 3개에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다. 전반 8분 외국인 선수 아사니가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세비야에서 뛴 야신 부누 골키퍼에게 막힌 것이 뼈아팠다.

ⓒ프로축구연맹

후반 10분에는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뉴캐슬에서 뛰었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페널티 스폿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알 힐랄에 네 번째 골을 안겼다.

광주 이정효 감독도 전반 35분만에 오후성을 투입하고 후반 17분에는 박인혁 등 공격자원을 넣으며 변화를 추구했지만 워낙 큰 체급차이를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0분에는 알 힐랄의 왼쪽에서 크로스 후 슈팅이 광주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후반 34분에는 미트로비치와 2대1패스로 광주 수비를 뚫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마우콩이 왼발 슈팅으로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39분에는 광주가 후방 빌드업을 하다 공을 뺏긴 후 공격 당하던 과정에서 나세르 알 도사리의 왼발 슈팅에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43분에는 아크서클에서 압둘라 알 함단의 중거리포까지 들어가며 알 힐랄이 7-0 대승을 거뒀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경기전 '발리거나 바르거나'라며 모 아니면 도인 결과가 나올거라 예측했다. 결과는 처참히 진 경기가 됐다. 광주는 알 힐랄이라고 수비적으로 내려앉기보다 K리그에서 하듯 4-4-2로 많이 뛰고 강하게 압박했지만 알 힐랄의 선수 구성이 말도 안될 정도로 뛰어나 이것이 통하지 않았다.

기적은 없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기적이었던 광주의 아시아 도전기였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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