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황제도 사랑했던 조선의 백자

허윤희 기자 2025. 4. 2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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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자 연구

김영원 지음|일조각|1016쪽|11만원

조선시대 도자사에서 세종 시기는 발전·세련기에 해당한다. 세종 3년, 그릇 밑바닥에 장인 이름을 써놓기로 한 시책은 도자 양식이 안정되고 발달하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세종 대 전반적인 문물 발달에 힘입어 분청사기와 백자도 세련된 양식을 갖추게 된다. 세조 대에 이르면 조선 도자는 질적·양적으로 전성기에 이르고, 특히 1460년대 절정에 달했다.

40여 년간 한국 도자를 연구해 온 저자가 방대한 문헌과 발굴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도자사를 집대성했다. 백제부터 조선에 이르는 한국 도자의 역사뿐 아니라 중국·일본과의 도자 교류까지 아울렀다. 한국 도자는 초기에 중국 자기의 영향을 받았지만, 점차 한국 고유의 양식을 확립했다. 명나라 홍희제가 조선 왕실에 요구할 정도로 중국 황실에서는 조선 백자를 애호했다. 조선의 분청사기와 백자는 일본에 수출돼 ‘고려다완’으로 널리 애용됐다. 한국의 식기가 일본 도자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쳐 일본인의 일상과 정신 속에 깊숙이 정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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