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 관세 협상 “3~4주 안에 끝낼 것”
“한국 군대 위해 수십억달러 지불”
“시진핑이 전화 걸어와” 주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의 상호 관세 협상에 대해 “3~4주 안에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간 계속 협상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그보다 이른 시점에 중단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공개된 타임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이 아직 하나도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 건이 200건이 있다고 말했다. 왜 발표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앞으로 3~4주 안에 끝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나라들은 다시 와서 조정을 요청할 수 있을 테고 그러면 난 그걸 고려하겠지만 난 기본적으로 (3∼4주 내로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에서도 “그들은 협상해서 합의하거나 우리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합의할 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이 모든 것(협상)을 하지 않아도 되고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한국 협상단이 밝힌 이른바 ‘줄라이(7월) 패키지’가 의미하는 ‘7월 8일 협상 데드라인론’과는 결이 다르다. 앞서 2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미국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진행한 ‘한미 2+2 고위급 통상 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하는 ‘줄라이(7월) 패키지’를 마련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7월 8일 이전에도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타임 인터뷰는 한·미 협상 이전인 지난 22일 이뤄진 것이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관련해 주한미군 비용을 관세 협상과는 별도로 다룰 방침임을 시사했다. “우리가 그들의 군대를 위해 돈을 내느냐? 예를 들어 우리는 한국이 있지 않느냐. 우리는 군대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내고 있다. 일본과 다른 나라들을 위해 수입억달러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 군대를 위한 지급은 별도 항목(separate item)으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는 현재 한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과 별도 협상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시 주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으며 자신은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먼저 전화를 걸어온 것이 “그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3주~4주 뒤”에 중국과 무역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한동훈·홍준표 ‘깐족’ 배틀…“아부한 사람” “시비 거는 당대표”
- 한덕수 ‘대선 출마’ 초읽기? 이르면 주말 정대철 만나 거취 논의할 듯
- ‘민원 사주’ 감사 앞둔 류희림 방심위원장 사의…“법적 책임 물어야”
- 트럼프 “한국 군대 위해 수십억 달러 지불”…방위비 관세와 별도 협상
- 김건희 기소 가능성 커졌다…재수사 지휘는 ‘내란 수사’ 박세현
- 김계리 “윤상현 개XX, ‘내가 윤심이다’ ‘윤어게인 적통이다’ 이 지X”
- 의료급여 정액에서 정률제로 전환…“저소득층 의료 문턱 높여” 비판
- 대선 전 ‘이재명 선고 불가’ 3가지 이유…할테면 헌재처럼 ‘전원일치’로 하라 [논썰]
- 병상의 교황, 윤석열 계엄 때 “걱정…한국서 어떻게 그런 일이” [영상]
- “김 3장 도시락이 1만2천원?”…충주 장애인체전 부실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