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고 생떼 써도 그저 “OO하지 않아요”…자기만 아는 ‘연약한 괴물’ 부모가 만든다 [Book]
다정한 부모라는 환상이
결국 자기 아이들을 망쳐
![희극인 이수지가 출연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제이미(Jamie)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 [사진 =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영상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5/mk/20250425225705458iobz.png)
개그맨 이수지가 유튜브에서 패러디해 화제가 된 대치동 엄마의 대화법이다. 장난감을 던지며 생떼를 쓰는 아이를 혼내지 않고, 차분하게 소통을 시도한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감정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이 시대 부모의 노력이 짠하다. 하지만 이러한 전례 없는 세심한 배려와 돌봄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일부터 출근 시간을 지키는 것까지 기본적인 일을 스스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하고, 무기력하고, 자기만 아는 ‘연약한 괴물’이자 ‘빈껍데기 어른’으로 자라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 탐사 저널리스트 애비게일 슈라이어가 쓴 신간 ‘부서지는 아이들(원제 The Bad Therapy)’은 표준 양육 방식으로 자리 잡은 ‘감정 존중 양육’과 ‘다정한 부모’라는 환상이 어떤 처참한 결과를 낳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아이들이 일상의 스트레스와 좌절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사실 지금의 부모 세대는 대부분 억압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 내 아이만큼은 다르게 키우겠다고 굳게 다짐한 세대다. ‘친구 같은 부모’가 되겠다는 결심 아래 온갖 전문가의 코칭과 육아서를 섭렵했다. 훈육 과정에서도 “안돼”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고, 체벌하지 않는다.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음으로써 부모는 통제권을 잃었고 자녀에게 약자로 전락했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저자가 말하는 육아의 본질은 무엇일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를 성장시키는 것은 오히려 적당한 결핍과 좌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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