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MVP의 동점 2타점 적시타, 하지만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LG, ‘대투수’ 무너뜨리고 KIA에 역전승, 20승 고지 ‘선착’
34일 만에 돌아온 KIA의 ‘슈퍼스타’가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LG를 넘기에는 부족했다. LG가 KIA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5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6-5 역전승을 챙겼다. 이로써 LG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0승(7패)에 선착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2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3.9%(36번 가운데 23번),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36번 중 18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11승15패로 리그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이날 KIA는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던 김도영이 34일 만에 돌아왔다. 다만 선발 출전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LG는 이날 KIA 선발이었던 ‘대투수’ 양현종을 초반부터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0-1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후 김현수의 2루타와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문보경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박동원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3-1까지 달아났다.
KIA는 4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돌아온 ‘슈퍼스타’ 김도영이 나섰다. 지난달 22일 열린 NC와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재활에 매진해왔던 김도영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무려 34일 만이었다.
이날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도영은 무사 만루에서 최원준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고,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다시 3-3 원점으로 돌렸다. 김도영은 적시타를 친 뒤 대주자 박재현과 교체됐다. 그리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KIA가 5-3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4회말 2사부터 불펜 투수들을 투입하기 시작한 LG의 마운드 운용에 KIA는 이후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LG 타자들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LG는 6회초 무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희생플라이와 대타 문성주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초 2사 1·2루에서는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KIA 2루수 김선빈의 실책으로 2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아 6-5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말 박명근, 9회말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불펜 투수들은 이날 5.1이닝을 합작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LG는 문보경이 5타수2안타 2타점, 박동원이 4타수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6피안타 5실점의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통산 180승에 실패했다.
KBO리그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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