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아챔’ 강릉 홈경기 무산 아쉬움…앞으로는?
[KBS 춘천] [앵커]
강원FC의 첫 아시아 무대 경기를 앞두고 홈경기 개최 경기장 논란이 거셉니다.
일단 이번 시즌은 춘천에서 개최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강릉 홈경기를 바라 온 팬들은 아쉬움이 적지 않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강원FC는 강릉 홈 10경기에서 승점 23점을 쓸어 담으며,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강원FC 응원을 위해 강릉종합운동장을 찾은 팬은 경기당 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강원FC의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 경기도 강릉 개최가 예고됐습니다.
하지만 강원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 경기는 강릉이 아닌 춘천 개최가 추진 중입니다.
아시아축구연맹 AFC가 국제공항과 거리 등 이유를 들어, 강릉 홈경기 개최 불가를 통보한 겁니다.
[이석호/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 : "강원도 어디서든 하더라도 저희 팬들은 응원하러 가겠지마는 강릉 시민 입장에서 이런 국제적인 행사를 강릉에서 하지 못함에 따라 아쉬운 부분이 있고요."]
앞으로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국제경기를 강릉 홈에서 치르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양양국제공항이 활성화되면 문제가 없지만, 아직 확신을 갖기 어렵습니다.
전세 항공편 운항이 대안일 수 있지만 전세기 유치도 쉽지 않습니다.
강원FC 관계자는 인천 등에서 양양까지 전세기를 띄우면 강릉 홈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이번 시즌의 경우 전세기를 운항할 수 있다고 한 항공사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연고 클럽 축구대항전에 대한 AFC 규정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클럽대항전에서는 국제공항과 경기장 간 거리를 따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축구의 보편성'을 되찾기 위한 더 높은 차원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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