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친 1차전에서 완벽한 ‘SK의 농구’로···전희철 감독 불호령+선수단 믿음 통했다[스경X현장]
서울 SK는 25일 열린 수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2차전 낙승을 거뒀다. 10개에 불과했던 어시스트는 18개로 늘었다. 처참했던 자유투 성공률도 완벽하게 보완했다. 비디오 미팅을 통한 철저한 전력 분석과 선수들의 각성이 이뤄낸 변화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경기 전 “1차전에서는 경기력이 바닥을 쳤었다”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1차전이 끝나고 비디오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라며 “오늘은 선수들이 잘해 줄 걸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어시스트 개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를 봐주지 않는 이기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게 수치로 나온 것”이라며 “오늘은 정규시즌 때처럼 18~19개의 어시스트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K는 이날 마법처럼 18개의 어시스트를 뽑아냈다.
SK 선수들은 이날 경기 후 전날의 혹독했던 비디오 미팅을 회상하며 “감독님이 욕 빼고 다 하셨다”라고 말했다. 안영준은 “챔프전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을 거고 1차전은 그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문제점이 빨리 드러나서 오히려 좋았다”라고 말했다.
팀의 최고참인 오세근은 “1차전에는 우리가 많이 쉬고 나서 경기를 하다 보니 안 맞는 부분도 있었고 소통도 부족했다”라며 “어제 고참들끼리 문제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경기를 뛰면서도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오늘(2차전) 경기는 SK가 SK한 경기”라며 “속공이 잘 나오기도 했지만 선수들끼리 믿어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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