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피해 가는 공들? 1회 보니 '경계'엔 다 이유가
[앵커]
오늘(25일) 이정후 선수를 상대한 밀워키 투수들은 마땅히 던질 곳이 없는지 계속 피해갔습니다. 그렇게 얻어낸 2개의 볼넷, 여기엔 다 이유가 있는데요. 이정후의 1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밀워키 5:6 샌프란시스코/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는 1회 초부터 위기에 몰렸습니다.
무사 1, 3루 상황, 밀워키 옐리치의 타구는 우중간으로 떴고, 이 상황에서 이정후의 수비가 빛났습니다.
[메이저리그 중계 : 중견수 이정후가 다가오면서 공을 잡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병살로 연결합니다.]
3루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지만 뜬공을 잡자마자 1루로 곧장 공을 뿌려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내 불을 끈 겁니다.
이어진 1회 말 공격, 원아웃 주자 2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공을 탐색하지 않았습니다.
오른손 투수 마이어스의 시속 150km 공이 치기 어려운 몸쪽으로 날아왔는데 그대로 잡아당겼습니다.
[메이저리그 중계 : 이정후가 또 장타를 만들어냅니다. 야스트렘스키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됩니다.]
2루타는 벌써 11개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공동 1위입니다.
이후 밀워키는 이정후를 향한 경계가 심해졌습니다.
동점 상황인 3회 말, 앞선 이정후의 2루타가 잔상에 남았는지 마이어스의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레이트볼넷으로 이어집니다.
5회 말엔 이정후가 나오자 투수를 바꿨는데 새로 올라온 유리베도 좋은 공은 던지지 않고 요리조리 피하다 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습니다.
이정후의 출루 덕에 채프먼의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두 점을 따냈습니다.
내내 밀렸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 말 상대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오늘도 미국 언론은 "이정후는 1년 전 부상으로 잃어버렸던 시간을 만회하고 있다"면서 "어느새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화면출처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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