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벚꽃의 색을 다시 쓰다'..서산 개심사 청벚꽃
【 앵커멘트 】
천년고찰 서산 개심사에만 피는
특별한 봄꽃, 청벚꽃이
올해도 어김없이
고요한 산사에 봄을 알렸습니다.
흔한 벚꽃과는 다른 은은한 빛깔의 청벚꽃과
탐스러운 겹벚꽃이 어우러져
봄의 풍경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천년 고찰, 개심사 안마당.
사찰의 고요함 사이로
청벚꽃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햇살을 받으면 연한 녹두빛에서
푸른빛으로 변하며,
신비로운 매력를 더합니다.
흔히 보이는 벚꽃과는 달리,
수채화처럼 옅고 은은한 빛깔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맑게 합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서울 강남구
- "특징이 이렇게 지금 보신 것처럼 초록색이잖아요. 약간 연두빛 그래서 안에 이게 색이 점점 점점 분홍색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특별해서 여기서만 볼 수 있으니까.."
청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2주가량 늦게 피며,
국내에는 개심사에만 있습니다.
세월을 견디며 살아온 세 그루의 나무.
언제 누가 심었는지 알 수 없지만,
해마다 수만 명의 발길을 이곳으로 이끕니다.
▶ 인터뷰 : 박상인 / 서산시 관광문화해설사
- "동물들도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면 하얀 색소가 나오듯 하얀색 동물이 나오듯, 식물도 그런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런 희귀한 청벚꽃을 사람들이 어디 가서 볼 수가 없잖아요."
진분홍 꽃잎이 겹겹이 모인
겹벚꽃도 만개했습니다.
몽글몽글 토실토실,
탐스럽게 피어난 겹벚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이 순간을 기억하게 합니다.
수줍음과 단아라는 꽃말과 함께,
봄날의 풍경화에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쉐홍옌 / 서산시
- "오늘 처음으로 꽃을 봤어요. 정말 아름답네요. 서산에만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핀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서산에 살면서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고요한 아름다움이 깃든 청벚꽃,
풍성한 봄을 담은 겹벚꽃.
서산의 산사에는
자연과 고요 속에서
진정한 봄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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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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