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사기관 "조작된 뉴스 우려, 한국이 세계 두 번째로 높아"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민주주의 만족도 낮을수록 조작된 뉴스 우려 높다"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조작된 뉴스'(made-up news)를 큰 사회 문제라고 보는 사람의 비율이, 세계에서 한국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4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24일부터 3월30일까지 35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 73%가 '조작된 뉴스'를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방글라데시가 78%로 해당 응답의 비율이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고 한국이 뒤를 이었다.
콜롬비아(71%), 태국(71%) 등 '중소득' 국가로 분류된 나라일수록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과 칠레(72%)는 '고소득' 국가로 분류됐는데 이외에 그리스(65%), 프랑스(63%), 독일(62%) 스페인(61%), 일본(59%) 등의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도 '조작된 뉴스'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혔다.
반면 스웨덴(27%), 폴란드(21%), 싱가포르(19%) 등의 국가에선 '조작된 뉴스'를 큰 문제라고 보지 않았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러한 인식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관련이 있다”며 “조작된 뉴스와 정보에 대해 가장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은 자국의 민주주의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할 가능성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35개국 성인 61%(중간값)는 자국의 언론 자유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자국 언론이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언론의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보다 높은 이른바 '자유 격차'(freedom gap)가 35개국 중 31개국에서 나타났다.
35개국 중 24개국에선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언론 자유가 중요하다고 답할 확률이 높았다. 한국은 교육을 많이 받은 집단의 응답(65%)과 교육을 적게 받은 집단의 응답(40%) 격차가 25%p로 35개국 가운데 가장 컸다. 퓨리서치센터는 “한국,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에서 언론 자유 관점에 대한 교육 수준 차이가 특히 컸다”고 했다.
퓨리서치센터는 “많은 유럽 및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는 언론 및 인터넷 이용에 대한 자유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이러한 자유를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인구 중 터키인은 이스라엘인보다 이러한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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