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한 임성재, 우리금융 챔피언십 1타차 컷탈락 [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근 25년간 한번도 나오지 않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 진기록에 도전한 임성재(27)가 예상하지 못한 국내 강풍에 고개를 숙이면서 아쉽게 본선 진출마저 불발됐다.
임성재는 25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1·7,031야드)에서 계속된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전날 4오버파 공동 105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공동 67위(4오버파 146타)로 38계단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1타 차로 컷오프됐다. KPGA 투어에서 좀처럼 컷 탈락이 없었던 임성재로선 의외의 성적이다.
임성재는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합류한 이후 참가한 KPGA 투어 대회에서는 모두 우승 경쟁을 벌였다.
2019시즌 한 차례 참가한 국내 대회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이후 2023년 참가한 두 대회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각각 우승, 공동 2위로 선전했다. 작년에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만 출전해 정상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이날 그린에서 고전했다.
11번홀(파4) 5.7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그린을 놓친 13번홀(파3)에서 1.5m 이내 짧은 거리에서 3퍼트 더블보기 실수를 범했고, 14번홀(파4) 그린 위에서도 16.3m 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었다.
16번홀(파5) 그린 주변 벙커샷을 홀 1m 이내 붙여 버디로 일부를 만회했다. 그러나 1번홀(파4)에선 16.2m 거리에서 다시 3퍼트 보기를 추가했다.
이후 추가 보기는 없었고, 파5 홀인 3번과 7번홀 버디를 기록했다. 3번홀 벙커샷을 홀 20cm에 붙였고, 7번홀 벙커샷을 홀 40cm 옆에 떨어뜨린 짧은 버디 퍼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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