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판 저서’ 반송한 尹에…임은정 “박절하게 후배 책을”

권혁범 기자 2025. 4.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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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부장검사. 연합뉴스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저서를 보냈다가 수취 거부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16일 윤 전 대통령에게 제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보냈다”며 “17일 배달 완료됐다가 23일 수취 거절돼 오늘 돌아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 아내는 박절하지 않아 디올백도 흔쾌히 받았는데, 이제 야인으로 돌아와 박절하게 후배의 책은 굳이 반송하는가 싶어 아쉽고 안타깝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을 ‘윤 선배’로 칭하며 책을 쓴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윤 전 총장이 검찰권을 이용해 세상을 속여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예감하고, 중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사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우리 검찰이 어떻게 내 편을 봐주고 어떻게 정적을 죽이는지를 세상에 빨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급히 준비해 검찰의 폭주가 시작되기 직전 책을 발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을 내며 다짐했다. 언젠가 이 책을 윤 선배에게 보내겠다고. 각오했던 것보다 빨리 윤 선배가 귀가했고, 그 집 주소를 마침 알고 있어 짧은 고언을 담아 보냈다”며 “부하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부하들을 거짓말쟁이로 모는 비겁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계속 지켜보는 게 민망하고 고통스러워 ‘이제라도 멈추시고 스스로를 돌아봐 달라’고 써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 책은 돌아왔지만, 제 고언은 가 닿았기를 빈다”면서 “윤 선배에게 책을 보내며 소포 내용물을 확인할 경호처 직원을 위한 책도 같이 보냈는데, 같이 반송돼 왔다”고 전했다.

그는 경호처 직원들에게 쓴 글도 사진과 함께 페이스북에 옮겼다.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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