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100억대 카카오지분 전량 매도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5. 4.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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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밴드 인수 자금 확보
AI 등 신성장사업 투자위해
물량폭탄에 카카오주가 급락

SK텔레콤이 보유 중이던 카카오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선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데 카카오 지분 매각을 통해 일부 재원을 충당하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유선통신 및 인터넷TV(IPTV) 자회사다.

SK텔레콤은 25일 주식 시장이 문을 열기 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카카오 지분 1081만8510주를 약 4133억원에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의 여파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 종가 대비 3.8% 하락한 3만7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12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사업 투자 여력과 SK브로드밴드 지분 인수 등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태광산업, 미래에셋그룹 등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20년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 방송 사업자 티브로드를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서 미래에셋그룹 등 재무적투자자에게 향후 5년 내 기업공개를 조건으로 4000억원을 투자받았는데, 이후 IPO 계획을 철회하게 되면서 SK텔레콤이 계약 조건에 따라 지분을 다시 가져오게 됐다. SK텔레콤은 다음달까지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459억원에 이들 지분을 매수할 계획이다. 향후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고민서 기자 /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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