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오픈] 홍성찬-강구건, 김다빈-이은지 단식 결승 맞대결

'찰떡 궁합' 김나리 김다빈 여자복식 우승
김동주 한선용 조는 남자복식에서 정상
[구미=김도원 객원기자] 2025 구미오픈테니스대회가 뜨거운 승부와 감동의 이야기로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4월 25일, 복식 결승과 남녀 단식 준결승이 진행된 가운데 선수들은 우승을 놓고 마지막 집중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이은지와 오정하가 펼친 여자 단식 준결승은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혈전으로, 올해 최고 명승부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다.
여자 복식 결승은 김나리(수원시청)-김다빈(강원특별자치도청) 조가 김은서(명지대)-오은지(경산시청) 조를 상대로 6-1, 6-0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두 선수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까지 질주했고, 결승전에서도 완벽한 호흡과 전술 운영으로 단 한 게임만을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다빈은 복식 우승에 이어 단식 결승까지 진출해 더블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남자복식 우승 김동주 한선용
남자 복식에서는 김동주(국군체육부대)-한선용(양구군청) 조가 이정헌(국군체육부대)-최재성(경산시청) 조를 6-1, 1-6, [10-6]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양 팀 모두 기복이 뚜렷한 경기 흐름 속에서도 마지막 슈퍼 타이브레이크에서 김동주-한선용 조가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동주는 “군 입대 후 첫 우승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정성윤 감독과 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한선용은 “멋진 파트너와 이룬 우승을 양구 관계자들과 감독님께 바친다”고 밝혔다.
혼합 복식 결승도 명승부였다. 조성우(국군체육부대)-박은영(수원시청) 조가 추석현(안동시청)-강나현(수원시청) 조를 상대로 4-6, 6-4, [10-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흐름을 내준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한 조성우-박은영 조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날카로운 리턴과 빠른 전환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사진> 구미오픈 혼합복식 우승 박은영 조성우
남자 단식에서는 홍성찬(국군체육부대)이 장윤석(의정부시청)을 7-6(3), 6-2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잡은 후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는 강한 서브와 코트 장악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홍성찬은 결승에서 강구건(안동시청)과 맞붙는다. 강구건은 같은 팀 추석현과의 준결승에서 6-2, 3-1로 리드한 가운데 기권승을 거두며 체력적 이점을 안고 결승에 나선다.
가장 극적인 경기는 여자 단식 준결승 두 번째 경기였다. 이은지(세종시청)는 오정하(강원특별자치도청)를 상대로 6-7(4), 7-6(5), 7-6(3)으로 승리했다. 세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진 이 경기는 약 4시간 동안 펼쳐진 체력전이자 집중력 싸움이었다. 이은지는 끈질긴 수비와 침착한 리턴으로 상대의 강공을 버텨냈고, 마지막 순간까지 흐트러짐 없는 정신력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생애 첫 오픈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선 경기였다.
이로써 구미오픈 남녀 단식 결승은 홍성찬-강구건, 김다빈-이은지의 대결로 확정됐다. 베테랑과 신예, 관록과 패기가 맞서는 대진 속에, 한국 테니스의 현주소와 미래가 대결하는 구도 속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 김도원 객원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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