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 부진 직격탄… BNK 당기순이익 30% 하락

박호걸 기자 2025. 4.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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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BNK금융그룹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특히 부실 채권이 크게 증가해 재정 건전성 관리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BNK의 1분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로 직전 분기 1.31%보다 38b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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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기업 기업회생 사태 등 여파
부실채권 늘고, 연체율도 1% 넘어
120원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은 지속

올해 1분기 BNK금융그룹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특히 부실 채권이 크게 증가해 재정 건전성 관리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BNK금융그룹 본점. BNK 제공


BNK금융그룹은 25일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16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495억 원보다 829억 원(33.2%) 감소한 수치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은 증가했으나, 이자 이익 감소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줄었다.

은행부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4억 원(부산은행 396억 원, 경남은행 318억 원) 감소해 1550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3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4억 원 감소했다. 캐피탈에서 70억 원, 투자증권에서 89억 원, 자산운용에서 28억 원 줄었고, 저축은행은 작년보다 8억 원이 늘었다.

문제는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했다는 점이다. 삼정기업 기업회생 사태 등 부실 증가와 지역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BNK의 1분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로 직전 분기 1.31%보다 38bp 상승했다. 대출채권은 건전성을 기준으로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다섯 가지로 분류하는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채권을 합쳐 부르는 것으로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가 어려운 채권을 말한다. 고정이하여신 잔액이 많을수록 부실자산이 많다고 평가된다. 연체율도 1.12%로 전 분기 0.95% 대비 18bp가 올라 1%를 넘어섰다.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BNK금융그룹 CFO인 권재중 부사장은 “유의 깊게 보는 (부실 기업)리스트가 있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해 제2의 삼정기업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 비용을 줄였다. PF 관련해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제거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지속할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BNK는 처음으로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을 결의했고, 올 상반기 중 400억 원의 자사주 매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권 부사장은 “올해 650원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할 계획이다. 이 부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BNK는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으로 시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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