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 주의해야…광주는 잃을 게 없어" 사우디 언론 알힐랄에 경고→'3000억 골리앗' 신중 모드

박대현 기자 2025. 4.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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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앞둔 알힐랄에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이 한목소리로 2가지 경고를 보내고 있다.

"알바니아 출신 공격수 아사니를 경계해야 한다. 이번 대회 9골로 득점 선두다. 광주는 (ACLE 전신인)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4회) 팀 알힐랄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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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이 알힐랄을 향해 '아사니 경계령'을 내리고 업셋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 '알빌라드'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광주FC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앞둔 알힐랄에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이 한목소리로 2가지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이번 대회 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윙어 야시르 아사니를 향해 경계령을 내리면서 언더도그(underdog·이길 확률이 낮은 팀)로서 '잃을 게 없는' 광주 입장을 우려했다.

광주는 2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알힐랄과 2024-2025 ACLE 8강전을 치른다.

골리앗과 다윗 싸움에 견줄 만하다. 사우디 리야드를 연고로 둔 알힐랄은 '탈아시아급' 진용을 자랑한다.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꾸린 선수단 몸값이 무려 1억8000만 유로(약 2943억 원)에 이른다. 광주의 20배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수비형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를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합류 전 나폴리 수비진 리더로 활약한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 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유벤투스 등 유럽 빅클럽에서 10년 가까이 생존한 인버티드 풀백 주앙 칸셀루가 포진해 있다.

후방만 견실한 게 아니다. 최전방 원톱 역시 경력이 화려하다.

벨기에 주필러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풀럼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세르비아 폭격기'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상대 골문을 겨냥한다.

그럼에도 사우디 언론은 '조심 또 조심' 모드다.

일간지 '알빌라드'는 25일 "광주는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ACLE 첫 출전으로 고전할 것이란 세간 예상을 뒤집고 눈부신 데뷔전을 치르는 중"이라면서 "하이라이트는 비셀 고베와 16강전이다. 1차전 완패(0-2)를 극복하고 합산 스코어 3-2로 8강에 올라 아시아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적었다.

"알바니아 출신 공격수 아사니를 경계해야 한다. 이번 대회 9골로 득점 선두다. 광주는 (ACLE 전신인)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4회) 팀 알힐랄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를 올해 ACLE 8강에서 유일한 K리그1 생존 팀으로 이끈 이정효 감독은 예의 '호연지기'를 사우디에서도 이어 갔다.

24일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광주 선수들이 얼마나 용맹하고 자신 있게 알힐랄에 도전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씩 웃었다.

"알힐랄이라고 해서 다르진 않다. 광주만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 상대를 어떻게 하면 힘들게 할지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다윗의 업셋을 조심스레 예고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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