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마지막 인사'는 26일... "장례 미사 20만 명 참석 예상"
"잘 보이게…" 바티칸 내외 스크린 설치
행렬 뒤 마리아 대성당 '영원한 안식'
장례 계기 트럼프 등 외교 일정 '주목'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으로 행렬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이러한 성가 속 엄수된다. 약 2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례 미사로 '작별'한 교황은 생전 그가 영원한 안식처로 택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치된다.
장례 미사를 하루 앞둔 25일 바티칸 안팎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교황 조문객들로 붐볐다. 2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일반 조문 일정의 마지막 날이다. 25일 오전 8시까지 조문객은 약 12만8,000명이다. 바티칸 내 성 베드로 대성당 바닥에 놓인 붉은 목관 안에서 교황은 붉은 제의를 입고 두 손을 모은 채 조문객을 맞았다.
일반 조문 기간 열려 있던 관은 이날 오후 8시 봉인된다. 고위 성직자 책임 및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 교황 재위 기간 주조된 동전 및 메달, 재위 기간 업적을 담은 문서도 관 속에 담긴다.

조문 인파 속 장례 미사 준비도 속속 마무리됐다. 광장 앞 거리인 '비아 델라 콘질리아치오네'를 비롯해 바티칸 주변 곳곳에 장례 미사를 보여줄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 약 50명을 비롯, 약 130개국 대표단이 장례 미사에 참석한다. 바티칸 및 로마 보안도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 전투기, 무인기(드론) 방어용 무기, 구축함 등이 배치됐다고 이탈리아 언론 라레푸블리카는 전했다.

장례 미사는 추기경단 단장인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 주례하에, 전 세계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 집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교황의 관은 장례 미사 전 광장 야외 제단으로 옮겨진다. 장례 미사는 성가, 기도, 성경 강독, 레 추기경의 강독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즉시 성인으로!"(Santo subito)라고 외치며 교황에게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장례 미사 뒤 교황은 로마 베네치아 광장 등을 통과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으로 향한다.

장례 미사를 계기로 주요 외교 행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간 회담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지도자들이 올 텐데 모두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바티칸= 신은별 특파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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