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채 90분간 20건 범행”… 日 남성 난동에 11명 사상

일본에서 한 40대 남성이 나체로 시내 한복판을 활보하며 약 90분간 20건이 넘는 범죄를 일으키고 사상자 11명을 낸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NHK와 TBS 등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 경찰은 최근 용의자 니시무라 다이스케(48)를 건조물 침입 및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니시무라는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쯤 수업 중이던 학원 건물에 침입해 10대 여학생을 폭행하고 50대 강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니시무라는 자신을 제지하는 강사의 머리를 머그잔으로 쳐 상해를 입혔고, 안에 있던 중학생 수십 명 중 여학생 한 명을 붙잡았다가 도망치려 하자 팔을 잡아당겨 폭행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용의자가 학원 주방에서 무기가 될 수 있는 걸 물색했던 것 같다. 눈이 무서웠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 직전에도 경찰엔 “몸에 문신을 한 남자가 벌거벗은 채 차를 몰고 다닌다”는 제보가 연달아 접수됐다. 인근 방범 카메라 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니시무라는 체포되기 전 90여 분간 20건 이상의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나체로 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거나 택시를 강탈해 시속 100㎞ 이상 밟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택시에 올라타 “죽인다”고 외치며 60대 기사를 차 밖으로 끌어내 폭행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후 오토바이 두 대를 들이받고 도주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뺑소니당한 오토바이 운전자 한 명이 숨졌다. 다른 한 명도 골절로 중상을 입는 등 무고한 시민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일 언론 카메라에는 호송 차량에 탄 니시무라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도 찍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니시무라의 정신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와 관련된 다른 사건들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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