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레바뮌 간다 '헛소리'…1류 골키퍼의 당부 "나처럼 담배 피면 안 돼" → 팬들에게도 금연 운동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35)가 금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신처럼 "담배에 졌다"라고 자책하는 상황에 내몰리지 않길 바랐다.
슈체스니는 축구선수치고 담배를 입에 달고 산다. 애연가 수준을 넘어선 탓에 스페인 내에서는 '슈체스니 푸마도르(흡연)'라고 비판조로 불린다. 스스로도 잘못을 인지하고 있지만 중독성이 강한 담배를 아직도 끊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팬이나 유망주들이 따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라고 흡연을 이야기했다.
"내가 어린 선수들이나 팀 동료들에게 완벽한 본보기가 되는 대목이 있겠지만 몇몇 부분은 그렇지 않다"라고 운을 뗀 뒤 "담배가 그렇다. 나는 담배와 싸움에서 졌다. 이것 만큼은 따라하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슈체스니는 담배를 피어온 기간이 상당하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 나쁜 습관을 들였다. 좋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습관에 졌다"라고 반복해 한탄했다.
담배로 인한 잊혀지지 않는 에피소드도 있다. 2015년 아스널에 뛸 당시 슈체스니는 사우샘프턴에 0-2로 패한 뒤 샤워실에서 담배를 꺼냈다. 그때만 해도 '기름손'이라 불렸던 슈체스니라 2실점 모두 자신의 실수와 다름없었다. 속상한 마음에 라커룸에서도 담배를 물었다가 2만 파운드(약 3,822만 원)의 벌금과 다음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때를 떠올린 슈체스니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내가 계속해서 담배를 핀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 계속 문제를 삼았다"며 "그날도 짜증나서 담배를 태웠다. 아무도 볼 수 없는 샤워실 구석에서 피웠는데 누군가가 날 보고 지나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벵거 감독님이 본 게 아니었다. 그런데 며칠 뒤 감독님께 자진 신고를 했다. 감독님은 사실이냐고 물었고, '그렇다'라고 답했다"면서 "벵거 감독님은 '잠시 팀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짧게 말했고, 나는 몇 주 동안 뛰지 못했다"라고 담배로 인해 주전을 잃을 뻔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그러고도 슈체스니는 아직 담배를 놓지 못했다. 결국 아스널을 떠나야 했고, AS 로마와 유벤투스 등을 거쳤다. 그래도 워낙 개인 재능이 좋아 2017년 유벤투스 시절부터 세계 정상급 골키퍼로 우뚝 섰다. 유벤투스에서만 7시즌을 뛴 슈체스니는 지난해 여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주전 골키퍼인 테어 슈테겐의 장기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자 은퇴 2개월차였던 슈체스니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현역이나 다름없는 몸상태였기에 바르셀로나에서도 주전으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 25경기를 소화하며 바르셀로나를 프리메라리가 1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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