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보상선수' 최채흥, 잘 만났다 친정…퓨처스 2경기 9실점 부진→삼성에 5이닝 8K 1실점

신원철 기자 2025. 4.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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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채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구멍난 LG 선발진에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삼성에서 온 '최원태 보상선수' 최채흥이 퓨처스리그 세 번째 등판에서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앞선 2경기에서 각각 4점, 5점을 내줘 절치부심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는 각오를 결과로 이어가지 못했는데, 세 번째 등판에서는 5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는 친정 팀 삼성이었다.

최채흥은 25일 경상북도 경산시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여기서 5이닝을 3피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해 퓨처스리그 세 차례 등판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 4월 4일 고양(키움 퓨처스 팀)전 2⅓이닝 4실점, 12일 한화전 2이닝 5실점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지만 세 번째 등판에서 반등했다.

1회부터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첫 타자 안주형을 삼진 처리한 뒤 이성규에게 볼넷을 허용한 최채흥. 2사 1루에서 차승준과 전병우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차승준 타석에서는 초구와 2구가 모두 볼이 됐는데 3연속 헛스윙 유도에 성공했다. 2회에는 윤정빈과 함수호를 상대로 탈삼진을 늘리며 단 2이닝 만에 5개의 삼진을 잡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9번타자 박진우부터 1번타자 안주형, 2번타자 이성규를 12구로 돌려보냈다. 이성규는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4회에는 1사 후 전병우에게 던진 초구가 목측 비거리 130m 초대형 홈런으로 이어지고, 또 윤정빈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까지 맞았다. 하지만 박승규를 3루수 직선타로 잡으면서 윤정빈까지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는 내야의 수비 도움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 최채흥 ⓒ곽혜미 기자

4회 장타 허용이 이어졌지만 5회 다시 안정을 찾고 자신이 맡은 5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김호진에게 안타를 내준 뒤 함수호와 박우진, 이해승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박진우와 이해승은 삼진 처리했다. 6-1로 앞선 6회에는 임준형에게 공을 넘겼다.

LG는 1회와 2회 각각 2점을 뽑아 최채흥에게 선발승 요건을 안겼다. '좌승현' 이승현을 상대로 손용준과 김현종, 함창건이 3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가 됐다. 김민수의 병살타 때 손용준이 홈을 밟았다. 2사 후에는 서영준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이 됐다. 2회에는 함창건과 김민수의 적시타로 4-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4회 김민수의 희생플라이, 5회 손용준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6-1이 됐다.

한편 최채흥은 올해 신년회 인터뷰에서 LG 팬들을 향해 "우려도 많고 기대도 많이 하시는데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부담은 있는데 이겨내야 할 일이다. 잘하고 싶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첫 2경기는 구단과 자신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친정 팀 상대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LG는 마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코엔 윈을 영입했지만 비자 발급 과정이 남았고, 또 KBO리그 적응 과정도 필요할 수 있다.

▲ 심창민 최채흥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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