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SK텔레콤 대표, "모든 고객 유심카드 무료교체"
유심 정보 해킹 사고 대책발표… 알뜰폰 이용자도 무료교체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모든 이용자의 유심(USIM)을 무료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영상 대표는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SK텔레콤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심 교체는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가 발생한 이후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이용자도 소급 적용해 유심 비용을 환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쓰는 알뜰폰 이용자 유심도 무료로 교체한다.
유영상 대표는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로밍 이용자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논란이 됐는데 SK텔레콤은 5월 중 로밍 중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악성코드로 인해 가입자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번 사고는 SK텔레콤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된 정보는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단말기 고유식별번호, 유심키인증정보 등이다. 민감한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지만 유심을 복제해 복제폰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심은 휴대폰에 삽입돼 이용자 가입 정보, 인증정보 등을 저장하는 칩이다.
정부는 조사 후 제재에 나설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사에 즉시 착수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할 것이며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처분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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