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분쟁 암초서 中 오성홍기 ‘펄럭’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의 한 암초에 상륙해 오성홍기를 펼쳤다. 이 암초 인근에선 양국 선박이 몇 달 전 충돌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4일 “이달 중순 중국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 톄셴자오(필리핀명 샌디 케이)에서 주권을 행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해경 대원 4명이 암초 위에서 오성홍기를 든 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글로벌타임스는 “암초에 상륙해 검사를 시행하고 주변에 흩어진 플라스틱병과 나무 막대기 등을 청소했다”고 전했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속한 샌디 케이는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세컨드 토마스(중국명 런아이자오) 사주 등과 함께 중국과 필리핀이 충돌해 온 지역이다. 필리핀의 파가섬에서 4.6㎞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티투섬은 필리핀의 남중국해 전초기지로 민간인 200여 명이 머물고 있다.
샌디 케이 인근에서 지난 1월 해양 과학 조사에 나선 필리핀 수산청 선박 2척이 중국 해경선 3척의 ‘공격적 기동’을 받았다. 당시 필리핀 해경이 “중국 해경이 소형 보트로 괴롭히고 해군 헬기 저공 비행으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하자, 중국 해경은 “불법 상륙을 시도한 필리핀 선박을 요격해 몰아냈다”고 맞받았다.
지난해 3월에도 필리핀이 해양 조사를 시도하자, 중국 해경은 무단 상륙이라며 반발했다.
중국은 1953년부터 ‘남해 구단선(南海 九段線)‘이란 자의적 해상 경계선을 긋고 남중국해의 90%가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해왔다. 이후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90년 넘게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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