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사고' SK텔레콤 "전 고객 유심칩 무상 교체"

제주방송 신동원 2025. 4. 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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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 대처" 비판 여론 일자 '초강수'
18일 상황 인지...피해 규모 특정 '아직'


고객의 유심(USIM) 정보를 해킹당한 SK템레콤이 2,300만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피해를 확인하고도 이를 소극적으로 알려 비판이 제기된 상황에서 초강수를 둔 것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오늘(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 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 티 월드(T World)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가능합니다.

SK텔레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도 무상 교체 대상입니다. 시행 시기와 방법은 각 알뜰폰 업체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이미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환급이 소급 적용됩니다. 다만.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SK텔레콤은 "시행 초기 고객 쏠림으로 당일 교체가 어려울 경우 방문한 매장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추후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며 "공항 유심 교체는 시간이 추가로 걸리므로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습니다.

SK템레콤 홈페이지 내 사과 공지


앞서 지난 18일, SK텔레콤은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인해 이용자 유심 관련 정보가 일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하고 'T월드'에 이를 공지했습니다.

그러나 이용자에게 개별적으로 문자 등 알림을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서비스 이용자들은 '중요한 해킹 안내를 개별 메시지로 안내하지 않고 T월드에 접속해야만 볼 수 있게 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SK템레콤은 "아직 정황만 있을 뿐, 실제 어떤 데이터가 유출됐는지, 대상 고객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하지 않아 홈페이지나 각종 플랫폼, 보도자료 등으로 알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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