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숨이 턱”…100만명 고통받는 ‘이병’, 초기 1년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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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져 수시로 기침하고 숨쉬기 어려운 천식 환자가 매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천식 환자는 꽃가루가 날리는 요즘과 같은 봄날에 더 취약하다.
이 교수는 "천식 치료에서 초기 1년이 환자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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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져 수시로 기침하고 숨쉬기 어려운 천식 환자가 매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천식 환자는 꽃가루가 날리는 요즘과 같은 봄날에 더 취약하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으로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병이다. 기관지가 좁아지면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성인의 5%가 천식을 앓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환경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비만인 사람에게서 천식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
이현우 서울시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구화된 식습관과 신체활동 부족은 비만 인구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특히 여성과 청소년층에서 천식 발생률 증가와 밀접한 관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반려동물 털 등 환경적 영향도 크다. 이외 담배 연기나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 등도 기관지 수축을 일으킨다.
이 교수는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등 다양한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며 기도 염증과 천식 증상이 악화하고 있다”며 “또 온난화, 주거환경의 밀폐화, 반려동물 양육 증가, 환기 부족 등 실내 알레르겐 노출 증가 역시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천식의 경우 초기 1년간의 치료가 매우 중요한 만큼 조기 진단을 강조한다.
실제 이현우 교수 연구팀(배은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박현준 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이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치료받은 성인 천식 환자 492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 이상 장기 추적 연구한 결과에서도 증명됐다.
흡입 스테로이드 치료 첫 1년 안에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 없는 상태에 도달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폐 기능 감소 속도가 느리고, 중증으로 갈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천식 치료에서 초기 1년이 환자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호흡기 질환 학술지 흉부(Thorax) 2025년 4월호에 게재됐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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