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준모항 시대 ‘활짝’…성공하려면 “1박↑ 체류” 한목소리

김찬우 기자 2025. 4. 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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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크루즈 관광 활성화 상설협의체 회의 개최
“실질적 관광경제 활성화, 1박 이상 체류 전략 필요”
아도라 매직시티호가 제주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에 정박한 모습. 오는 5월 1일부터 중국 국영선사인 아도라크루즈의 '아도라 매직시티'호(13만5500t급)가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을 거점으로 상해∼제주∼일본~상해~제주를 잇는 크루즈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크루즈 준모항 시대가 열린 가운데 실질적인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승객들이 1박 이상 체류할 수 있는 유도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3일 서귀포시가 개최한 '서귀포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市) 상설협의체 제2차 회의' 참석자들은 이 같은 주장을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강정항 크루즈 준모항 운영에 대비한 관광상품 연계 및 수용태세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준모항'은 잠시 정박하는 기항지와 달리 여행을 시작하거나 마친 승객의 승하선이 이뤄지는 거점 항구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강정항은 연말까지 상해-제주-일본 노선 총 33항차의 준모항 크루즈가 운항할 예정이다. 내국인 승객은 약 2500명이 탑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는 서귀포시 부서장을 비롯해 도 해양산업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관광학회, 제주크루즈산업협회,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마을회, 여행사 등 관광 및 크루즈 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크루즈 준모항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준모항 이용객 1박 이상 체류를 유도할 수 있는 전략과 이용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뜻이 모였다.

1박 이상 체류를 위해 △강정항 연계 대중교통 노선 신설 △공영 관광지 및 탐나오 연계 할인 혜택 △서귀포 축제 및 행사 홍보 △터미널 휴게시설 정비 △수하물 운반·보관 서비스 도입 등 제안이 나왔다. 

서귀포시는 이번 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준모항 크루즈 관광객 체류 시간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준모항 연계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구체화,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크루즈 준모항 운영에 있어 서귀포시가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