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나비효과…2030 청년 '영끌' 내 집 마련 올 들어 반등
토허제 해제 후 집값 상승에 '패닉 바잉'
특례대출 완화도 한몫…경인지역도↑
![[서울=뉴시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5.03.30. kmn@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5/newsis/20250425125415996ubau.jpg)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올해 들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생애 첫 주택을 사들인 2030대 청년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각종 특례대출 확대가 '영끌'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3월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을 산 사람은 1만4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853명)보다 597명(6.1%)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30대는 50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71명)과 비교할 때 19.3%, 20대는 1072명으로 1년 전(1026명)보다 4.5% 증가했다.
전체 생애 첫 매수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59.0%로, 지난해 53.8%보다 5.2%포인트(p) 늘어났다.
이처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청년층이 늘어난 배경에는 지난 2~3월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이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토허제 해제 후 꾸준히 상승해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 재지정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달 17일 기준 0.25% 상승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치는 1.27% 상승(21일 기준)으로, 지난해 0.33% 하락했던 것과 비춰보면 토허제 재지정 이후에도 오름폭이 둔화됐을 뿐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지금이 아니면 집을 사기 어렵다는 '패닉 바잉' 정서가 퍼진 셈이다.
더욱이 올해 들어 신생아 특례대출 부부합산 소득 구간이 연 2억원으로 상향되면서 맞벌이 부부도 '공시가격 9억원 이하·전용면적 85㎡' 주택 구입시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 상태다.
다만 올해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4억원을 넘기는 등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청년층 실수요가 인근 수도권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1~3월 경기도의 생애 첫 매수자는 3만1611명으로, 이중 2030대는 1만7205명으로 전체의 54.4%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인천 역시 전체 생애 첫 매수자 8647명 중 2030대가 49.2%(4252명)로 절반에 가까웠다.
지난 18일 출시된 '청년주택드림대출'을 활용하면 경인지역의 경우 대출을 받는 마지노선을 충족하는 분양 단지가 많은 것도 경인지역으로의 청년 수요 이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청년주택드림대출은 청년주택드림청약 통장으로 청약이 당첨된 39세 이하 무주택 세대주에게 최저 2.2%의 금리로 분양가의 80%를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분양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여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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