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가득한 박물관서 온 가족 명상
싱잉볼 스트레칭·뮤직 테라피

국립김해박물관 뒤 구지봉에는 4월의 봄 기운이 가득하다. 박물관 건물과 이를 둘러싼 자연 배경만 봐도 마음이 안정된다. 이곳에서 명상까지 한다면, 봄나들이도 하고 마음 챙김까지 하는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명상에 참여하면 김해를 벗어나 야외나들이를 가는 것 못지않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4시 박물관 야외 용광로 광장에서 '박물관에 가면 명상도 하고(사진)'를 개최한다. 가야의 건국 설화가 깃든 김해 구지봉 기슭에 자리 잡은 국립김해박물관은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둥그런 울타리 형태로 지어졌다. 전시실 출구로 나오면 야외지만 아늑한 울타리 속 '용광로 광장'에서 울려 퍼지는 싱잉볼(소리나는 그릇)의 신비로운 소리, 풍부한 진동, 긍정적인 에너지와 함께 온 가족이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싱잉볼(singing bowl)은 노래하는 그릇이라고 불리는 히말라야 지역의 명상하는 도구이다. 봄은 꽃들이 앞다투어 피고 만물이 상생하는 계절이라 자칫 들뜨기 쉬운 계절이다. 이럴 때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는 싱잉볼 소리로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싱잉볼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 및 몸풀기를 시작으로, 전문 강사의 진행에 따라 싱잉볼 명상을 한 뒤, 인디언 플룻 연주와 함께하는 뮤직 테라피 순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를 원할 경우,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며 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손수건을 증정하며 명상 참가자들에게는 장우산도 대여한다. 개별적으로는 바람막이, 모자, 돗자리 등을 준비하면 더욱 멋진 봄나들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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