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프리뷰] SK는 반성, KT는 반격...2차전의 분수령
김성욱 2025. 4. 25. 11:40

서울 SK와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41승 13패)를 차지한 SK는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선두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1차전에서는 답답한 경기 끝에 가까스로 1승을 챙겼다.
KT는 정규리그 4위(33승 21패)로 6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5차전 접전 끝에 제압했다. 하지만 4강 첫 경기는 아쉽게 내줬다.
# 워니 vs 허훈, 에이스 격돌
[SK-KT, 2024~2025 4강 PO 1차전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1. 점수 65-61
2. 2점슛 성공률 : 약 46%(18/39)-약 45%(14/31)
3. 3점슛 성공률 : 약 24%(7/29)-약 21%(7/34)
4. 자유투 성공률 : 약 44%(8/18)-약 92%(12/13)
5. 리바운드 : 38(공격 7)-45(공격 11)
6. 어시스트 : 10-12
7. 턴오버 : 8-12
8. 스틸 : 7-5
9. 블록슛 : 5-1
10. 속공에 의한 득점 : 15-10
11.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1-9
1쿼터에 KT가 허훈(180cm, G)의 활약을 앞세워 21–11로 앞섰다. 허훈은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려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SK는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고, 김선형(187cm, G)과 교체 투입된 김태훈(189cm, G)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전반 종료 직전 2점 차로 추격했다.
후반은 자밀 워니(199cm, C)의 시간이었다. 워니는 3쿼터 7점, 4쿼터에만 8점을 올려 인사이드를 완전히 장악했다. 그러자 SK의 강력한 무기인 속공 또한 살아났고, 한때 11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KT는 종료 2분을 남기고 4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레이션 해먼즈(200cm, F)와 허훈의 외곽포가 연이어 빗나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SK는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진땀 나는 1차전 승리를 챙겼다.
# 완벽하지 않았던 양 팀
[SK 주요 선수 4강 PO 1차전 기록]
1. 자밀 워니 : 33분 27초, 23점 9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2. 김선형 : 28분 32초, 1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3. 김태훈 : 4분 25초, 6점(3점 : 2/2)
[KT 주요 선수 4강 PO 1차전 기록]
1. 허훈 : 36분 28초, 24점(3점 : 6/9) 2어시스트 2리바운드
2. 레이션 해먼즈 : 32분 40초, 18점 15리바운드(공격 3) 1스틸
3. 문정현 : 33분 3초, 5점 12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2스틸
긴 휴식이 독이었을까? SK는 승리했지만,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야투 성공률은 약 34%(13/38), 자유투 성공률은 약 44%(8/18)에 그쳤다.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안영준(195cm, F)도 3득점으로 부진했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은 “프로 선수라면, 경기에 임하는 자세, 경기에서 보이는 노력은 프로다워야 한다. 오늘은 정말 크게 실망했다”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또한 주장 최부경(200cm, F)도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경기 중 마음에 안 드는 플레이가 나와도 바로 표현하지 말고, 나중에 피드백하자”라고 팀원들을 독려했다.
반면, KT는 허훈의 독무대였다. 허훈은 전반에만 19득점을 몰아쳤다. 전반 KT가 기록한 35점 중 절반을 넘어서는 득점이었다. 수비에서도 비교적 슛이 약한 오재현(187cm, G)을 과감하게 새깅 디펜스로 대응했다. 그 결과 KT는 2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허훈 외에 뚜렷한 지원은 없었다. 해먼즈는 18점 10리바운드로 볼륨을 채웠으나, 야투 성공률은 29%에 그쳤다. 3점슛은 12개를 시도해 하나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문정현(194cm, F)과 조엘 카굴랑안(172cm, G)은 수비에서는 제 몫을 했지만, 공격에선 무게감을 더하지 못했다. 결국 KT는 허훈을 제외하고, 3점슛 성공률 4%(1/25)라는 실망스러운 수치를 기록했다.
SK는 1차전을 가져갔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체적인 야투 감각과 팀 조직력은 정규리그 때보다 무뎠다. 안영준, 오재현 등 핵심 자원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KT는 외곽에서의 지원 부족이 뼈아팠다. 팀 3점슛 성공률이 7/34(약 21%)에 그친 만큼, 2차전에서 해먼즈와 문정현 등 허훈 이외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분담이 필요하다.
2차전은 흐름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수 있다. SK가 반성 속 연승을 노릴지, KT가 균형을 맞춰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전희철 SK 감독-송영진 KT 감독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스켓코리아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