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무실 5곳 중 1곳 비었다”…공실률·수익률 ‘비상등’

이나라 기자 2025. 4. 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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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오피스 공실률 19.8%…전국 평균의 두 배 넘어
투자수익률 0.24% 불과…서울(1.95%), 경기(1.88%)와 격차 커
▲ 인천 소규모 상가 10곳 중 1곳은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부동산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는 모습. /인천일보DB

인천 지역 오피스와 소규모 상가의 공실 문제가 수도권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실률은 서울과 경기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투자 수익률은 오히려 이들 지역보다 낮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공개한 '2025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인천 오피스 공실률은 19.8%를 기록했다. 지역 내 오피스 5곳 중 1곳이 비어 있는 셈이다. 이는 서울(5.2%)과 경기(5.3%)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8.7%)과 비교해도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상가 시장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인천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 분기보다 3.4% 상승한 10.4%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인 7.3%보다 3.1%p 높고 서울(5.3%)이나 경기(6.9%)와 비교해도 공실 발생이 두드러졌다. 

낮은 임대료도 공실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인천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당 8300원으로 서울(2만4100원)이나 경기(1만2900원)보다 저렴하다. 100㎡ 규모 사무실을 임대할 경우 인천은 월 83만원 수준인 반면 서울은 241만원, 경기는 129만원이 소요된다. 중대형 상가는 ㎡당 2만5100원, 소규모 상가는 2만1600원, 집합 상가는 2만7600원 수준으로 서울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낮은 임대료 수준은 결국 낮은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인천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0.24%에 머물며 전국 평균(1.56%)을 크게 하회했다. 서울(1.95%)이나 경기(1.88%)와 비교하면 약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10억원을 투자했을 때 인천에서는 240만원의 수익을 얻지만 서울에서는 1950만원을 벌 수 있어 투자금 대비 수익 차이가 8배까지 벌어진다. 중대형(0.55%)과 소규모(0.43%), 집합 상가(0.56%) 수익률 모두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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