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돼지고기 수입 1만2000t 줄여…코로나 이후 최대폭 감소
中, 브라질 등 다른 나라서 돼지고기 수입 늘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한 주 만에 1만2000톤(t)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으로 주문량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만 47만5000t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수입 규모는 11억달러(1조6000억원) 에 달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멕시코와 일본 다음으로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의 큰 손이다.
미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산 돼지고기가 적용받는 관세는 172%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현재까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이에 맞서 대미 관세율을 125%까지 끌어올리면서다.
중국은 최근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줄이고 브라질 등 다른 국가로부터 돼지고기 수입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스페인과 돼지고기·체리 등 농수산물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USDA에 따르면 같은 기간 미국산 대두의 중국 수출량은 1800만t에 그쳐 전주대비 감소했다. 중국이 수입하는 대두의 40%가 한때 미국산이었으나, 현재 20%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미국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 전쟁으로 인해 미국산 농작물과 육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콧 게를트 미 대두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대두의 경우 중국의 수요를 대체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공급망에 큰 파장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결국 미국산 대두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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