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알박기' 논란 속 대통령실 출신 인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채용

12·3 비상계엄 이후 여러 공공기관에서 이른바 '알박기 인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주택금융공사에도 유사한 채용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12월 11일 상임이사 모집 공고를 내고, 지난 1월 대통령실 출신의 유 모 전 행정관을 채용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는 경영 전략과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3년 임기의 공사 주요 임원급 직책으로, 성과급 등을 포함하면 2억 원 가량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만 의원 측은 "유 모 상임이사는 관광학 전공"이라며 "금융과 주택분야 전문성이 요구되는 임원 자리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당시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록 등을 토대로 "주택 관련 박사 학위자를 제치고 유 씨가 최종 합격한 사유가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의심했습니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에 관한 지침' 등에 따르면 공고문의 기한을 14일 이상으로 하도록 돼있는데, 당시 채용 공고가 8일 동안 이뤄졌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통상 기관장이 공모 절차 없이 상임이사를 임명할 수 있지만,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공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만 의원은 "12.3 계엄 이후 2월 말까지 임원을 채용하겠다고 공고를 낸 공공기관이 60곳에 이른다"면서 문제 요소가 있는 채용이 있었는지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가희 기자, jang.gahu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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