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주 코리아콘퍼런스 회장 "K바이오, 효율성 경쟁 넘어 혁신·차별화 필요"

"한국 바이오산업은 기존의 효율성 극대화 전략을 재검토하고, 보다 근본적인 혁신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제니 주 코리아콘퍼런스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5 키플랫폼'(K.E.Y. PLATFORM 2025) 총회2의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 회장은 "한국 바이오텍 기업들은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발굴) 신약보다는 기존 빅파마가 개발한 약물의 바이오마커(생체 지표) 효율을 개선하는 전략을 주로 활용해 왔다"며 "이 전략은 최근 3년간 중국에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1억 달러 이상의 선지급금을 받고 빅파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기업 수를 보면, 중국은 17개 기업이 성공한 반면 한국은 단 2개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자국 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며 글로벌 빅파마에 더 낮은 가격으로 약물 권리를 판매할 가능성도 한국 기업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AI(인공지능) 발전도 바이오산업에 큰 변화이자 기회가 된다고 짚었다. 주 회장은 "과거에는 신약 개발의 후보 물질 발굴과 임상 등의 과정이 길게는 10년 이상 이어지기도 했지만, 이제 AI(인공지능)를 통해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세계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이스라엘 사례를 본보기 삼아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전략도 제시했다. 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 유치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과의 협업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VC(벤처캐피털) 생태계 구조를 바꾸고 기술력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명확한 수익 모델을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 회장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한국 시장만 바라보고 사업을 시작하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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