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한번 더?… ‘트럼프 2028’ 모자·티셔츠 판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트럼프 2028’이 적힌 모자와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 3선이 불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이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불을 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트럼프 기업은 온라인을 통해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빨간 모자(50달러)와 ‘규칙을 다시 쓰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빨간 티셔츠(36달러)를 팔고 있다. 트럼프 스토어는 제품 설명에 ‘미국에서 만든 트럼프 2028 모자로 의사를 표현하세요’라고 적었다.

미국 헌법 제22조가 ‘어떤 사람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선 출마를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달 방송 인터뷰에서 “3선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며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출마를 허용하기 위한 헌법 개정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결의안은 ‘누구도 세 번을 초과해 대통령직에 선출될 수 없으며 두 차례 연속으로 선출된 이후에는 추가 임기에 나설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출마는 허용하면서도,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이미 두 차례 연임한 전직 대통령이 재출마하는 것은 막은 셈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3선 출마를 위해 헌법을 개정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하원과 상원 모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고, 미국 50개주 가운데 38개주에서 비준을 받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레임덕이 빨리 찾아오는 것을 막고자, 일부러 3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다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최저 수준이다. 로이터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성인 4306명을 대상으로 벌여 지난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취임 후 가장 낮은 42%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4명 중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3선을 시도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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