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文 기소는 노골적 대선 개입…정치검찰 해체로 심판"(종합)

정금민 기자 2025. 4.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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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기소에 반발 지속…"반드시 검찰 개혁 완수"
전현희 "文·李 겨냥한 정치검찰 기회주의 끝장내야"
한덕수 향해 "대선판에 기웃거릴 생각 꿈도 꾸지 말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조재완 이주영 수습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가 "노골적인 대선 개입"이라며 "정치검찰 해체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문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 기소에 대해 "대선이 불과 40일 남은 시점에 노골적 대선 흠집 내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기소는 내란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준 전 정권 표적수사이자 민주당을 망신 주기 위한 정치 수사"라며 "김건희와 윤석열, 그리고 심우정 검찰총장의 흠 앞에서는 마냥 먼 산만 보다가 민주당에는 없는 죄도 만들겠다는 속내를 감추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번 기소는 검찰이 왜 개혁돼야 하는지 웅변하고 있다"며 "팔이 안으로 굽는 검찰, 권력 눈치만 살피는 불공정한 검찰은 이미 국민 신뢰를 상실했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정치검찰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무도한 기소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기소는 정치검찰의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대한 최후의 충성 맹세이자 노골적인 대선개입"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와 엮기 위해 뇌피셜 추정만으로 기소하기도 했다"며 "검찰의 기소권 남용 정치보복을 정치검찰 해체로 심판해야 한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석방시키고,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엔 맘껏 칼을 휘두르는 정치검찰의 기회주의를 끝장내야 한다"고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의 관세 협상, 추가경정예산안 시정 연설 문제 등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한 대행이 어제 국회에서 시정 연설을 했는데 핵심은 추경안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며 "한 대행은 대미 관세 협상을 강행해야 하는 변명을 늘어 놓았고 여러 국가가 대미관세 협상을 추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정당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의 사활이 달린 일을 한 대행의 사익을 위해 악용하지 말라고 민주당은 누누이 경고를 했다"며 "최종적 합의와 결정은 다음 정부의 몫"이라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시정연설은 46년만에 처음이다. 본인이 가고 싶은 자리만 가는 한 대행의 행태를 보니 윤석열이 오버랩 된다"며 "한 대행은 (김대중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었던) 25년 전에도 중국과 마늘 (수입) 협상을 하다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대행은 당장 물러나고 대선판에 기웃거릴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라"고 했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도 "대선망상에 빠진 한 대행은 차라리 빨리 출마해 자리를 비우는 것이 경제에도 관세협상에도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한덕수 대망론은 대선 망상, 대선 망신 대망론이 될 것이다. 그리도 나가고 싶어서 안달이면 빨리 나가서 국민 심판을 받으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의 마지막 대행 임무는 국민의힘 당권파에 인공호흡 불쏘시개를 보태주는 단일화 들러리 대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wander@newsis.com, z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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