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장 텅텅 빌 것' 경고…"장난감 먼저 사라질 것"
![미국의 한 '달러 스토어' 매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티 이미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5/yonhap/20250425102949117royv.jpg)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대형 소매업체 대표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여파로 '매장이 텅텅 빌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난감과 저가 의류 등의 소비재가 가장 먼저 타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마트·타깃·홈디포 등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매장) 진열대가 텅 비게 될 것"이라면서 2주 안에 공급망 혼란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미 CNBC방송은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관세 여파로 적은 재고로 운영되는 저가용품 매장이 먼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DC의 장난감 매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5/yonhap/20250425102949382dyxg.jpg)
물류·공급망 플랫폼인 쉽밥의 케이시 암스트롱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미국의 소매 시스템은 속도와 규모에 기반한다"면서 "관세 등으로 이 엔진이 버벅거릴 경우 적은 이익으로 빠르게 유통되는 상품이 먼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에 민감하고 수입품 비중이 높은 장난감·게임·저가 가정용품·의류 등을 이번 공급망 혼란에서 '탄광 속 카나리아'(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것)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적용 시점과 생산에 걸리는 짧은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장난감과 신학기 용품 등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티셔츠·레깅스·양말·아동의류 등 패션 부문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면서 "의류는 상품 회전이 빠르고 이윤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재고 여유도 적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류·신발 협회(AAFA) 스티븐 러마 회장은 트럼프 관세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로 작용한다"면서 "145% 관세가 추가될 경우 평균 관세율은 160%를 넘고 일부 품목은 사실상 관세가 200%를 넘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의류·신발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은 각각 37%, 58%로, 생산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길 시간도 부족한 만큼 "곧 제품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고 러마 회장은 예상했다.
![의류 제품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5/yonhap/20250425102949653zkgp.jpg)
미국소매협회(NRF) 조너선 골드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재고 및 상품 선택지 감소, 가격 상승 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영세 소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높은 관세가 적용된 상품이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몇 달 안에 여파가 분명해질 것"이라면서 "지금 연말 연휴 시즌 대목을 준비 중인 영세 업체들에 특히 관세 불확실성이 힘겹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 달 2일부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약 117만원) 미만 소포에도 관세가 부과되는 만큼 이 제도를 활용해 저가 상품을 수입해오던 업체들도 타격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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