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희숙, 통렬한 내부비판…“尹에 줄 서는 정치 계엄 낳아”

조용석 2025. 4. 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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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원장이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계엄과 같은 처참한 결과는 낳았다"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원장은 "그런 움직임을 추종했거나 말리지 못한 정치, 즉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결국 계엄과 같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며 "국민의 힘은 지금 깊이 뉘우치고 있다.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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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 첫 정강·정책 연설자로 나와
“尹, 당이 만만해 계엄 계획도 알리지 않은 것”
“이기고 돌아왔다는 尹, 무엇을 이겼다는 건가”
“새 대통령 임기 3년 개헌해야…당적 즉시 버려야”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원장이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계엄과 같은 처참한 결과는 낳았다”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원장은 24일 KBS 1TV 대선 전 첫 정강·정책 연설자로 나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행태를 이같이 비판했다. 정강·정책 연설은 소속 당의 정치적 이념, 비전, 그리고 주요 정책 방향(정강정책)을 공식적으로 설명하고 알리는 연설로 내부비판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위 위원장 겸 여의도연구원장
그는 “지난 4년 정치는 점점 더 나빠졌다”며 “저희 국민의힘의 행태 역시 국민들께 머리를 들지 못할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전)대통령의 심기를 살피며 두 명의 당 대표를 강제로 끌어내렸고,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를 눌러 앉히기 위해 수십 명의 국회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강제로 끌어내린 두 명의 당대표는 이준석 의원(현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의원은 2023년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려 했으나, 친윤계 의원들이 불출마를 압박하는 연판장을 돌리면서 포기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그런 움직임을 추종했거나 말리지 못한 정치, 즉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결국 계엄과 같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며 “국민의 힘은 지금 깊이 뉘우치고 있다.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말씀드리기 너무나 고통스럽지만 그렇게 당이 만만했기 때문에 대통령도 계엄 계획을 당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알았더라면 당내 많은 이들이 용산(대통령실)으로 달려가 결사코 저지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윤 원장은 재차 윤 대통령을 향해 “얼마 전 파면 당하고 사저로 돌아간 대통령은 이기고 돌아왔다고 말했다”며 “무엇을 이겼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에게 남겨진 것은 깊은 좌절과 국민의 외면뿐”이라고도 힐난했다.

윤 원장은 새 대통령은 개헌에 집중한 임기 3년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중인 한동훈 후보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그는 “7년 이후 40년간 대통령 8분 중에서 4분이 감옥에 갔고, 2분은 자녀를 감옥에 보냈다. 3분이 탄핵 소추를 당했고, 2분이 파면됐다”며 “비참한 정치를 끝내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과 책임을 재편하는 개헌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대통령은 2028년 4월 총선과 동시에 대선을 치를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국민께 드리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새 대통령은 취임 첫날 당적을 버림으로써 1호 당원이 아닌 1호 국민임을 천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취임 즉시 거국 내각을 구성해 경제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쏟되 정쟁과 완전히 분리시킬 것도 강조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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