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클럽' 진짜 옛말, LG도 있다 158㎞ 대포알! 있는데 몰랐던 150㎞ 투수까지 강속구 풍년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강속구 불펜투수' 발굴에 기대감을 보였다. "군필 투수들도 합류하고, 퓨처스 팀에서 육성한 선수들과 신인 가운데 시속 150㎞ 넘는 공을 선수들이 있어서 키워볼 자원이 많아졌다"며 '원석'에 주목했다.
그 결실이 시즌 초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24일 잠실 NC전에서는 비록 졌지만 두 명의 강속구 투수가 가능성을 보였다. 한 명은 기대했던 그 선수, 그리고 한 명은 뜻밖의 발견이다. 1라운드에 지명한 김영우가 최고 158㎞로 자신의 최고 구속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한 차례도 1군에 올라온 적 없던 배재준은 최고 150㎞ 직구를 앞세워 만루 위기를 삼진으로 극복하는 등 '지는 경기 롱릴리프' 이상의 쓰임새를 기대하게 했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4회 실책 2개에서 위기가 찾아왔고,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여기서 2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타선은 안타 5개에 그치면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LG는 6회부터 두 번째 투수로 백승현을 내보냈고, 백승현이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자 다음 투수로 배재준을 내보냈다. 배재준이 8회까지 1⅓이닝을 던진 뒤 신인 김영우가 9회를 책임졌다. 배재준과 김영우는 나란히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50㎞를 넘는 강속구 또한 눈에 띄었다.

▶ 시속 158㎞, 김영우 개인 신기록 대포알 쐈다
염경엽 감독은 사실 24일 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김영우를 기용하고 싶었다. LG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셋업맨 김진성과 마무리 장현식에게 연투를 시켰다. 3연투가 거의 없는 '관리의 팀' LG는 승부처도 아닌 4월에 핵심 불펜투수들을 그 이상 무리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 이날 리드하는 상황이 오면 백승현과 박명근, 김영우로 경기 후반을 운영하려 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승리조는 박명근 김영우 백승현이다. 김영우를 제일 뒤에 써보려고 한다. 마무리 투수 테스트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앞서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비교적 적은 점수 차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도태훈을 상대로 공 6개를 던졌는데 이 가운데 5개가 직구였다. 직구 구속은 시속 153㎞에서 156㎞까지 나왔다. 몸이 풀린 김영우의 구속은 더 빨라졌다. 1사 후 김형준에게 던진 초구 직구는 무려 158㎞가 찍혔다. 김형준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김영우는 김형준 상대로 직구만 4개를 던져 헛스윙 3번을 유도했다. 삼진으로 이어진 직구는 157㎞가 나왔다. 2사 후에는 한석현에게 157㎞ 직구 2개를 던져 땅볼 아웃을 이끌어냈다.
프로 입단 전부터 구속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영우다. 강속구 불펜투수를 키우겠다는 LG의 의지 덕분에 신인이면서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었다.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시범경기 기간에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장현식 대신 마무리를 맡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후 김영우를 마무리로는 쓰지 않겠다고 했던 염경엽 감독의 마음이 조금씩 돌아서는 분위기다. 1군 등판이 거듭될 수록 안정감이 생기고 있고, 무엇보다 안 그래도 빨랐던 구속이 더 올랐다. '158'은 충분히 매력적인 숫자다.

▶ 남몰래 흘린 땀, 시속 150㎞로 돌아왔다
배재준은 한동안 1군에서 잊힌 선수였다. 2023년 한 차례 1군에서 던졌지만 그 뒤로는 퓨처스 팀에만 머물렀다. 올해는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등판 없이 나흘 만에 말소됐다. 과거 불미스러운 개인사도 있었고, 무엇보다 한동안 1군에서 통하는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랬던 배재준이 시속 150㎞ 직구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돌아왔다. 자신만의 독특한 투구 폼과 함께.
'백의종군'하듯 지내던 배재준은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시속 150㎞ 구속이 찍힌 퓨처스리그 문자중계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15일 김강률의 1군 말소와 함께 거의 2년 만에 다시 잠실구장으로 돌아왔다. 염경엽 감독은 이때만 하더라도 배재준에게 큰 기대를 걸지는 않는 눈치였다. "배재준은 지는 경기에서 롱릴리프를 맡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배재준은 16일 잠실 삼성전에서 놀라운 공을 보여줬다. 12-2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나와 시속 151㎞, 152㎞를 던지더니 박병호 상대로는 153㎞을 찍었다. 배재준은 "1군에서 던지는 게 오랜만이라 너무 감이 이상했다. 초구 던졌는데 140㎞ 초반 밖에 안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함성이 들려서 전광판을 보니 150㎞이 넘었다"며 "퓨처스 팀에서도 150㎞까지였다. 153㎞은 처음이었다"며 스스로도 1군 복귀전 구속에 놀랐다고 얘기했다.
이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배재준은 20일 인천 SSG전, 22일과 24일 잠실 NC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당장 필승조를 맡게 된 것은 아니지만 NC와 주중 3연전에서는 모두 적은 점수 차 열세에서 등판했고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테스트'를 계속해서 통과하는 중이다. LG는 배재준의 1군 합류 후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배재준은 계속해서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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