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의 '빌런의 나라', 최종회 1.4%...시청률 새드엔딩 씁쓸 퇴장 [종합]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2025. 4. 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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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최종회./사진=KBS 2TV '빌런의 나라' 영상 캡처

오나라 주연의 시트콤 '빌런의 나라'가 막을 내렸다. 지상파 동시간 시청률 최하위로 씁쓸한 퇴장이었다.

지난 24일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가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나라(오나라), 오유진(소유진)이 갈등을 풀고 서로에게 진심을 전했다. 또한 가족들이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해피엔딩을 이뤘다. 

이날 방송된 23회에서는 오나라, 오유진 자매의 갈등이 본격화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비판하며 대립했다. 이후 부부싸움으로 번진 상황에서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됐다. 극적으로 엘리베이터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며 갈등을 풀었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최종회./사진=KBS 2TV '빌런의 나라' 영상 캡처

이어 최종회(24회)에서는 오나라네 집에 오영규(박영규)가 갑자기 들이닥쳤다. 오나라와 오유진은 김미란(박탐희) 없이 홀로 나타난 박영규를 수상하게 여겼다. 오나라가 대신 받은 전화로 김미란이 박영규의 집을 팔고 도망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영규는 그리워하던 김미란이 자신을 다시 찾아오자, 그녀를 딸 오유진 집에 숨겼다. 김미란은 미국에 대학을 다니는 아들에게 문제가 있어 돈이 급했다며 사정을 설명했고, 김미란의 은밀한 기생충 생활이 시작됐다. 오영규는 김미란을 위해 냉장고에서 반찬을 뒤지는가 하면 미란을 숨기기 위해 유진네 집에 들락날락했다. 가족들은 점점 이상한 낌새를 느끼며, 오영규가 치매라고 오해했다. 오나라와 오유진은 오영규를 위해 김미란에게 그동안의 일을 사과하며 돌아와달라고 사정했다.

이에 김미란은 "선생님은 딱 세 가지만 말만 할 수 있어요. 1번 '내가 누구더라?', 2번 '여기가 어디더라?', 3번 '미란이'"라고 지시하며 영규를 훈련시켰다. 하지만 이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나라와 유진은 분노했고, 두 사람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영규 역시 화가 나 미란과 함께 집을 나갔다.

그런가 하면 아래층에 사는 이웃 청년은 시끄러운 오나라네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웠다. 아파트 방송으로 소방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는 안내가 나왔지만, 이를 듣지 못한 채 다툰 가족들은 비상벨이 울리고, 베란다에 연기가 피어오르자 화재로 착각해 패닉에 빠졌다.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탈출을 시도하던 중, 유진네 집에 머물던 오영규와 김미란도 이를 목격하고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애썼다.

방송 말미, 망치질에 나선 오영규가 허리를 다치며 쓰러지고, 김미란이 도어락을 부수며 가족들을 구했다. 오나라는 김미란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김미란은 "선생님 새끼가 내 새끼고, 내 새끼가 선생님 새끼인데"라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때 비상문이 열리며 경비원이 "소방 훈련 비상벨인데, 방송 못 들으셨어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훈훈함을 전했고, 김미란이 갑자기 헛구역질하며 미스터리함을 자아냈다. 극적 해피엔딩을 이뤘다.

극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지만, 성적표는 씁쓸함을 남겼다. 최종회(23-24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1.4%를 기록했다. 동시간대(오후 10시대)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중 최하위다.

'빌런의 나라'는 시트콤으로, 가족 시트콤의 부활을 노렸으나 결과가 새드엔딩이었다.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 오나라(오나라) 오유진(소유진)과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 총 24부작으로 회당 30분 2회씩 연속 방송했다. 

오나라, 소유진, 박영규, 서현철, 송진우, 최예나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했다. 첫 방송(1-2회) 시청률 2.7%를 기록, 전작 지진희-이규형 주연작 '킥킥킥킥'의 0%대 시청률 부진 탈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빌런의 나라'는 방송 3주차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4월 3일 방송분(11-12회0) 시청률이 자체 최저 시청률 1.3%를 기록했다. 이어 종영까지 시청률 1%대에 머물렀다. 웃음, 감동을 기대했으나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채우지 못했다. '킥킥킥킥'에 이어 0% 시청률에 진입하지 않았던 게 다행이라고 할 정도. 방송 첫 주 이후 이렇다 할 화제성도 이뤄내지 못하면서 '가족 시트콤 부활'을 향한 도전은 도전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까지 시청률 반등으로 KBS 수목드라마의 2025년 시청률 부진 행진을 끊어내길 기대했던 오나라의 '빌런의 나라'. 지상파 동시간대 시청률 최하위로 씁쓸하게 퇴장했다.

/사진=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최종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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