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비상” 국민반찬 고등어 평년 대비 58% 급등

최근 이상 기온과 어획량 급감 여파로 고등어 등 주요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크게 웃돌았다. 19개 주요 품목 중 수산물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고등어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산 염장 고등어(중품) 1손의 평균 소매가는 6436원으로 평년(5년 평균) 대비 58%나 올랐다. 물오징어와 갈치 가격도 각각 23%, 17% 상승했다.
가격 폭등의 주된 이유는 어획량 감소다. 지난해 고등어 연근해 어획량은 전년 대비 17.4% 줄었고 살오징어 생산량은 42% 급감했다.
수온 상승과 해양 환경 변화로 어군 형성이 어려워졌고 해파리 등 해양생물의 이상 증식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고환율까지 맞물리면서 수입산 가격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고등어(수입산·염장·대) 1손 가격은 8445원으로 국산 염장 고등어 1손 가격(6436원)보다 더 비싸다. 수입 고등어 가격 역시 평년(6881원)보다 23% 올랐다.
수입산 고등어 가격도 국산보다 비싼 수준까지 오르며 대체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주요 수출국인 노르웨이가 자국 어종 보호를 이유로 수출량을 대폭 줄인 점도 추가 인상 우려를 낳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피시플레이션(fish+inflation)’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대 원인인 이상 기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불안정한 환율 및 증가하는 수산물 운송 비용으로 가격이 안정화 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농·축·수산물 할인에 700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대형마트 및 온라인몰 등에서 고등어 등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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