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재무장관, 워싱턴서 회담…일 재무장관 "미, 환율 관련 요구 안 해"

미국이 최근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온 가운데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환율에 대한 미국 측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 중인 가토 장관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약 50분간 회담한 후 "미국 측에서 환율의 수준이나 목표, 환율을 관리하는 체제와 같은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토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점과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와 금융의 안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재확인했다"며 "환율에 관해서는 계속해서 긴밀하고 건설적으로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전날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서 구체적 환율 목표가 있는지에 대해 "절대적인 환율 목표는 없다"며 "특정 통화 목표를 요구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이 주요 7개국(G7)이 합의한 것을 준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7은 2017년 "모든 국가가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과 일본이 자국 통화 약세를 유도해왔다"며 "일본의 엔화든 중국의 위안화든, 이들 국가가 자국 통화 가치를 절하하면 우리에게 중대한 불이익으로 작용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50엔 수준에서 머물렀으나 이달에는 한때 140엔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2.6엔대였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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