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사카린’…100년 넘은 감미료의 화려한 귀환
‘사카린 전도사’로 알려진 김동길 이스트웰 대표 겸 경인양행 명예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사카린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기호식품입니다. 이미 선진 여러 나라에서 과학적으로 무해성이 입증되었고, 국내에서는 섭취량이 국제 기준의 1% 수준에 불과해 과다섭취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조 단가를 낮추고 감미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어 산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때 ‘건강에 해롭다’는 오해로 외면받았던 인공 감미료 사카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의 관심은 물론, 식품 및 음료 산업 전반에서도 사카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카린은 1879년 최초로 합성된 인공 감미료로, 설탕보다 약 300~400배 더 강한 단맛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칼로리는 ‘제로’다. 100년이 넘는 사용 역사 속에서 수많은 과학적 검증과 규제를 거치며, 오늘날 세계 여러 보건기구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감미료로 공인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등 주요 기관은 사카린을 일일 섭취 허용량(ADI) 기준 내에서는 안전한 감미료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축적된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판단이다.
사카린은 혈당을 상승시키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나 체중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설탕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사카린을 활용하면 단맛은 유지하면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제로 슈거’ 음료와 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사카린을 포함한 인공 감미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소비자들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스마트한 대체재’로 사카린을 주목하고 있다.
사카린은 미량으로도 강한 단맛을 낼 수 있어 제조 공정에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화학적 합성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농업 자원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 감미료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는 식품 산업이 직면한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 대응의 관점에서도 큰 장점이다.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카린은 경제성과 효율성 모두를 갖춘 대체 감미료로 인정받고 있다.
한때 사카린은 일부 연구를 계기로 유해 논란에 휘말렸지만, 이후 다수의 과학적 검증을 통해 오해는 해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학물질은 위험하다’는 막연한 인식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은 더 이상 감성적 판단에 머무르지 않는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정보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사카린 역시 명확한 안전 기준을 갖춘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감미료'로 다시금 평가받고 있다.

그러면서 “비만과 당뇨 등 만성 질환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건강 전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사카린은 단순한 설탕 대체재를 넘어, 건강, 환경, 경제성까지 고려한 ‘현대적 감미료’로 재조명되고 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식품산업과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사카린은 단맛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을 챙기려는 스마트한 소비자의 선택지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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