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9월 두바이 사무소 설립…아프리카·중동 수출 확대
사우디 KD공장, 6월 생산 시작…수출 덕에 1분기 3년 연속 흑자

(서울=뉴스1) 이동희 김성식 기자 = KG모빌리티(003620)가 올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한다. 이를 거점으로 중동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동유럽,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해 올해 9만대 수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의 올해 판매 목표는 2024년 실적 대비 23.4% 증가한 13만 5000대다.
이 가운데 수출은 전년 대비 46.7% 늘린 9만 대가 목표치다. 목표대로라면 KG모빌리티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68%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해외시장 성장이 중장기 목표 달성 및 경영 정상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신규 대리점 발굴 및 반조립제품(CKD) 사업 확대 등 신흥시장 중심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9월 UAE 두바이 사무소를 설립해 중동을 비롯해 인근 지역 수출 거점을 조성한다.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 기존 수출 상위국과 함께 중동·아프리카 등을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거점별 부품조립(KD) 사업도 강화한다.
KG모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자동차 기업인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KD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이 KD 공장은 최근 건설을 완료하고 올해 6월부터 생산을 개시한다. 올해 8000대와 내년 1만 5000대 등 현지 판매 주요 거점이 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도 내년 4월 생산을 목표로 KD 공장을 조성 중이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 페루, 방글라데시 등에서도 KD 사업을 확대해 동유럽 및 아시아지역, 남미 지역 KD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수출을 앞세워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전날(24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9070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KG모빌리티가 3년 연속 1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2~2004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흑자 기조는 내수보다 수출 영향이 컸다. 1분기 판매량은 내수 8148대, 수출 1만 7825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33% 감소했지만, 수출은 4.2%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수출 대수는 2014년 1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종별 수익성 등이 개선되며 흑자를 기록했다"며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이 출시되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더욱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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