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모펀드 시장 '반등'…IPO 급감으로 엑시트는 어려워

지난해 중국 사모펀드(PEF) 시장 거래금액이 소폭 반등한 470억달러를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급감으로 PEF의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여전히 어려우며 대형 PEF 주도 추세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가 발표한 '2025년 중국 사모펀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 사모펀드 시장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470억달러에 달했다. 2022~2023년 2년 연속 거래금액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10억달러 이상 대형 거래가 늘어나면서 거래금액 반등으로 이어졌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10억 달러 이상 대형 거래는 2023년 3건에서 2024년 11건으로 늘었으며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2023년 대비 111% 급증했다.
중국 사모펀드 시장 위축세는 지속됐다. 작년 사모시장 투자건수는 전년 대비 35% 쪼그라든 약 400건에 그쳤다. 작년 중국 사모펀드 시장의 평균 투자금액은 1억1500만달러로 2년 연속 하락한 후 간신히 2021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국부펀드 등 정부를 배경에 둔 투자펀드의 영향력이 전체 투자금액의 21%를 차지할 정도로 확대됐다. 글로벌 펀드의 투자비중은 전체 투자금액의 6%로 쪼그라들었다. 중국 본토 펀드의 투자 비중은 30%로 소폭 하락했다.
투자 업종 별로는 달러화 펀드와 위안화 펀드의 차이가 선명했다. 달러를 조달해서 투자하는 달러화 펀드가 의료, 서비스, 유통 등 전통 산업에 투자한 반면, 위안화 펀드는 반도체, 전기차 등 국가 전략 산업에 집중 투자했다.
중국 사모펀드 시장의 엑시트(투자자금 회수)는 여전히 어려웠다. 작년 중화권 사모펀드 시장에서 엑시트를 위한 거래 금액은 170억달러로 2023년 460억달러 대비 또다시 하락했다. 정스웬 베인앤컴퍼니 중화권 인수합병사업부 총재는 "엑시트 거래 감소는 기업공개(IPO)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앞으로 사모펀드들이 보다 다양한 엑시트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사모펀드와 전략적 투자자간 거래도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우하오 베인앤컴퍼니 중화권 사모펀드 사업부 총재는 "투자자에게 가장 큰 압박은 가치 창출"이라며 최근 3년간 중국 사모펀드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5년 전 대비 약 30~40% 하락해 합리적인 수준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두 사모펀드로의 집중이 가속화되면서 상위 25%의 펀드만 실제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상위 10개 펀드의 조달자금 비중은 2020년 약 30%에서 2024년 70%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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